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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모님을 모시고 변호인을 보면서 느낀점
게시물ID : movie_22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먹고가
추천 : 3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01 13:15:54
저번 주에 먼저 봤는데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꼭 다시 한번 보고 DVD 나오면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마침 1월 1일 새 해가 밝았네요.

내친 김에 부모님과 동생까지 모두 함께 영화를 보자고 꼬셨습니다.

미리 예매해두고 혹시나 물어보시면 대답할 거리들도 준비하고, 방금 전 오전 시간대로 보고 왔습니다.

막상 영화관 와서 느낀게, 우리 부모님 세대께서 많이 오시더라구요. 가족 단위로. 

새해라 가족이 함께 보러 오는건가 라고 생각하기엔 주제가 아무래도... ㅋㅋ

영화 시작하기 전에 광고 나오는 타이밍에 옆 자리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 

그쪽도 자식들이 부모님 모시고 꼭 보셔야하는 영화라고 모셔왔더라구요ㅋㅋ 동지들을 만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두번봐도 여전히 기쁘고, 슬프고, 분노하고, 허무하고.... 

스탭롤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삭히는 것도 여전히 힘들더라구요. ㅋㅋㅋ

일부러 부모님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일이라고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이미 알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아버지께서 새누리당 쪽이시라 걱정도 되긴 했는데, 영화가 주는 감동에는 여기고 저기고가 없었나봅니다.

살짝 젖은 눈가와 악 다문 입에서 저랑 같은 감동을 받으셨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끝나고 나오면서도 예전 같으면 현 시국 이야기만 꺼내도 저랑 전투를 하시던 분이 묵묵히 들어주시더라구요.

국밥으로 마무리하며 올 새 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론 : 영화가 주는 감동은 너도, 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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