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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페북] 호남은 진성성아닌 '능력'이다
게시물ID : sisa_707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upGarden
추천 : 2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08 1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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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호남과 친노>

호남 28석 중 20석 가량이 국민의 당으로 넘어갈 것 같다는 전망에 문재인이 결국 광주에 간다고 합니다. 가서 사과해야 한다느니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느니 이런 저런 말도 많네요.

호남이 문재인에 등을 돌린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이 구구하더라구요. 호남이 노무현을 전폭 지지했는데 그 후 대북송금 특검, 열린우리당 창당 등으로 호남을 배신했다는 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유인 듯 합니다. 친노패권, 영남패권 얘기도 나오구요.

이에 대해 노무현 정부는 호남을 홀대하지 않았다는 반론으로 억울함을 토로하는 게 이른바 문재인 측의 심정인 듯 합니다.

그런데 제 주변의 호남 출신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친노의 호남배신에 대한 반감'이 분명 존재하긴 하는데 그렇게 위력적인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그보다는 '문재인으로는 안된다'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아요.

며칠전 술자리에서 들은 한 호남출신 지인의 말입니다.

"고교 동창모임에 가보면 문재인 욕하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 사람 괜찮잖아요? 그런데 다들 문재인으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고 말해요. 지난 대선에서 호남이 노무현 때보다 더 밀어 줬는데 떨어졌잖아. 그래서 안철수가 대안으로 떠오른 거죠. 중도표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 안철수가 이뻐서 그런 게 아닙니다."

또다른 호남출신 친구는, 문재인은 능력이 안되고 안철수도 바닥이 드러났다면서 안희정이 본격 대권주자로 부상되면 호남 민심이 쏠릴 거라고 하더군요.

"호남이 친노라고 싫어하는 거 아냐. 안희정이야말로 노무현 대신 감옥도 다녀온 친노 중의 친노 잖아? 그런데 안희정은 충청 표를 가져올 수 있잖아. 충청을 잡지 못하면 절대 정권 잡을 수 없거든. 호남 사람들은 절대 쫀쫀하게 굴지 않아. 오로지 정권교체할 능력이 있는가, 그것만 보는 거지."

이런 얘기만 놓고 보면 호남 분들은 정말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듯 합니다. 야권의 심장부라고 할 만 해요.

과연 문재인은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요?

제 지인들의 말이 어느정도 맞다면 문재인이 광주에서 보여줘야할 것은 '진정성'이 아니라 '능력'이어야 할 듯 한데 말입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psjmbc/posts/548901461980689?fref=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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