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선생님이여도 A에겐 25만원을 과외비를 받고 B에겐 80만원을 받으면 어쩔수없이 자연스레 B에게 좀더 신경이 가는건 사실입니다. 도덕적으로 그래선 안되겟지만요... 아마도 기왕 하나 못하게 된다면 A껄 못하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해서인듯 싶어요. 물논 B가 정말 피곤한애고 기타 사정이 있다는건 배제할게요. (어짜피 해보신분들은 아시겟지만 점점 B와도 더 많이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속도도 빠릅니다.)
뭔가 이렇게 적으니까 엄청 삭막해보이지만, 세상은 정말 이래요.
조준씨 분양가지고 욕하시는분들 많은데 사실 그게 맞는겁니다.
무료분양 해온사람중에 키우다가 버리고 그런사람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책임비 라던가 기본적으로 경제능력이 되는 사람이여야 하지. 반려동물이라는게 정말 병원비 드는것이라든지 여러가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만만치 않거든요.
그리고 고양이가 처음 태어나면 그뿐인가요. 주사맞히고 이래저래 접종하다보면 한 냥이당 거의 30~50만원의 돈이 깨지는데 4마리면 후덜덜하지요. 거기다 요새 10% 부가세 크리...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책임비 받고 천천히 사료같은걸 보내주는건데 사실 이것도 힘듭니다. 당장 1년전 오늘 내가 뭘했는지도 기억안나는데...;; 일일히 다 보내주기도 힘들고 기억도 힘들어요. (4마리정도면 할만하겠지요. 고양이 키워서 분양하시는분들중에 8마리~12마리 넘는분 많아요 ㅠㅠ)
정말 꼼꼼하신분이 아니면 힘든일인데...
너무 이타적인 모습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해요.
한국사람들은 情이라는 문화가 잘 박혀있는데
이중에 돈이 개입이 되면 그 정이라는걸 느끼기가 힘들어 하는거 같아요.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상호 교환. 단 여기서 돈과 생명이 개입이 되면 정말 민감해지죠. (생명은 어딜가나 민감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