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양이가 유난히 자꾸 밥상에 올라오려고 하길래(아직 어려서 -_-;; 교육중ㅠㅠ)
올라올려고 할때마다 손으로 툭툭 쳐냈거든요
근데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갑자기 풀쩍 올라오더니 컵을 손으로 꾹 눌러서 엎어버림.
컵이 깨진 건 아니지만 땡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쏟아짐ㅜㅜ 고양이도 깜짝 놀라고
화가나서 물을 손으로 찰방찰방 튕기면서 바닥 쿵쿵 치면서 혼냈더니
애가 상자집 안에 들어가서 눈치 슬슬 보고 있네옄ㅋㅋㅋㅋㅋㅋ....
물 튀길 때마다 움찔움찔 놀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혼내다 한숨 쉬고 마른걸레로 닦고 있으니까 걸레에 관심 보이고 슬슬 나오다가
제가 멈추고 노려보니까 눈치보면서 다시 뒷걸음질쳐서 기어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도 자기가 혼난다는 걸 아는걸까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혼내면 ' 얘가 잘놀다가 왜이러냥 ㅇㅅㅇ '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던 애가
사고치고 풀 죽어 있는건 처음 봐서 되게 신기하네요 ㅎㅎ
밥상에 못 올라 오는 것도 교육시켜야하는데 어렵네요 ㅠㅠㅠ 매번 밥때마다 까먹고 올라와대서(....
짤은 우리집 고양이 애옹이!!
요새 이갈이하고 바쁘게 우다다하느라 온갖 사고는 다 치고 다니는 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