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이들 미술수업을 하는데, 수업이라고 뭐 특별히 가르치는 건 없고, 재료 이것 저것 가져가면, 아이들이 뒤져서 하고 싶은 것 하고는 합니다.
이번 주에는 부모님 드릴 티셔츠에 그림 그리기 해봤어요.
"색멸치야. 엄마가 멸치 색깔을 예뻐해"
바다에서 멸치의 아름다운 색을 본 사람은 아실겁니다.
엄마 사랑이 철철 넘치는 아이.
나무에 앉은 딱정벌래.
수업 중 그림 그리자 마자, 자신이 원피스로 입고 놀이함^^
강아지 그림은 너무 탐나서 다음에 제 것도 한장 그려달라고 졸랐습니다^^
티셔츠는 다이소에서 3000원에 샀고, 싸인펜과 물감은 천-염색 전용을 사용했습니다.
실험해 보니, 싸인펜은 빨래를 하니까 좀 흐려졌고, 물감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천사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