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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영화 감상
게시물ID : movie_22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TRO
추천 : 0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01 20:36:18

오랜만에 시간이 많은 관계로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보고 싶은 것들은 많이 있는데 무엇을 봐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던 와중에 뇌리에 스치듯 지나가는 '살아있네~'라는 유행어가 생각났다

이 유행어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몰라서 검색을 하니 단번에 떴다. '범죄와의 전쟁' 하정우...


어제 신세계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조직폭력배에 대해서 잔인하다고 느끼던 와중이라 재미있겠다 흥미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다

신세계에서 최민식은 형사로 나오는데 여기서도 나오길래 그의 연기를 흥미롭게 지켜보아야 겠다고 생각하며 보는데...


햇볕이 쨍쨍한 대낮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중반쯤 봤을 때 밖은 이미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할만큼 몰입도가 강했다. 특히 하정우와 최민식 등 주연배우들의 사투리 연기가 정말 일품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응답하라 1994 이전에는 누군지도 알지 못했던 삼천포의 존재를 알고 영화를 보기 시작해서 인지 그의 연기나 외모적인 부분이 응답하라와는 확연히 달라 너무나도 놀라웠다. 그리고 삼천포는 너무 잔인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몇 가지 중 하나가 최민식이 처음에는 하정우와 같이 하다가 나중에는 반대파와 함께 하고 그 뒤에 경찰에 붙잡혀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검사에게 자신의 형량을 낮춰주는 대가로 예전에 같이 일 했던 하정우를 잡아들이는데 일조하면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하여 무엇이든지 하는 이솝우화에 비유하자면 박쥐같은 성향을 띄게되는 기회주의자로 나오는데 최민식의 입장에서 보면은 어쩔 수 없이 한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정의의 사도가 응징을 해야 마땅한 캐릭터였던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로 검사가 처음에는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돈이나 주변인의 청탁을 뿌리치는 장면이 줄 곧 나왔었는데 마지막 2012년에 최민식이 마련한 장관과의 자리에 들어서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 이로써 검사가 초임시절에 가졌던 청렴함을 잃어버리고 인사청탁과 비리, 금품수수 등으로 얼룩진 중반기 이후의 공무원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실제로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 이런 비리는 만연해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라 감상평이 뒤죽박죽이긴한데 영화 자체는 내용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최민식이 하정우 반대파 찾아간 장면에서 '마, 내 운동했다 앉아라' 라는 대사도 있는걸 알게 됐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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