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죽게 만들었던 또다른 일단의 사람들을 생각한다
이명박정부가 '무리한 수사'를 하여 노무현을 죽게 만들었다 라고 하는 민주당, 친북좌파들, 소위 시국선언하는 교수 무리들을 보느라니, 문득 또 떠오른 일단의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노무현 자살 이래, 노무현 정권 때 '무리한 수사'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 노무현 처럼, 자기 범죄를 시인이라도 하고 자살했다면 덜 아까웠을 것이다. - 일단의 사람들, 고 안상영 시장부터, 남상국 사장 등등 8 명을 노무현이 죽인 거나 다름없다 라고 말하여 왔다.
헌데 더 있음을 알았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일단의 사람들. 노무현이 죽인 거나 다름없는 기막힌 사람들.
그들은 일단의 탈북자들이다. 가족.친지들 22명이 어렵게 배를 구해 타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관련글: 처형장으로 떨어진 22명을 그리며 - 여호와 하나님께는 시간과 장소가 따로 있다.
김정일의 생일선물로 22명을 상납한 끔찍한 정권 / 새벽6시 발견, 오후6시 송환 ]
2008년2월16일, 하필 김정일 생일날에 맞춰 남으로 들어온 가족 일동 전부를 고스란히 북송해 치웠다.
이명박정부 들어서기 한달 밖에 안 남은 시점에 그리 되었으니 노무현 때를 잘못 택한 그들의 잘못도 있지만, 북에 살던 그들이야 노무현의 인격이 - 당시 남한대통령이던 - 그 정도 일 줄이야 차마 꿈엔들 짐작 했겠는가.
이 후 들려온 얘기는 참담했다. 수용소로 갔다는 일설도 후에 나왔지만 확인된 바 없고, 전부 총살 당했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아이들, 일가친척까지 전부 한 배에 타고 있었으니 그것이 조개잡이하려 그랬다고 핑계댄들, 통하기는 처음부터 글렀고 노무현정권은 그것을 알면서도 '표류'란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김정일생일축하 겸용으로 북송해 치웠다.
올라가자마자 처형당했고 북한이 그러하리란 것이야 짐작하고도 남았으니, 노무현정권은 그럴 줄 알면서도 부러 북으로 이송해 치운 것이고, 그 악질적인 귀감이란, 하늘을 찌르고 땅을 진동한 지경이다.
노무현 정권의 악업이 이러했음에도, 그 때 당시, 지금 시국선언하고 나선 교수들 중 누구 하나도, 소위 '시국선언' 하는 것 본 적 있던가 ?
저들의 털난 양심에는 탈북주민 수십명이 고스란히 역북송당해 처형장으로 개같이 끌려갔어도 그딴 일로는 애통함이 없을 지라도, 돈을 수십억 먹고 자살한 것을 갖고는 시국까지 뒤흔들 이유가 되다니,
그 타당치 않은 비휴머니즘으로써 어런 학생들을 가르친다니.
그러므로 노무현 정권 때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숫자는 자살자 8명 더하기 반강제 북송 22명 도합 서른명이 넘은 것이다.
차라리, 노무현씨가 대통령 "해먹지" 말고 자살하였다면, 그들 서른 명 목숨은 지금도 살아 있었을 것이니, 노무현의 자살 시기는 때를 잘못 맞추었다 할 것이다. 지금 시국선언 시기가 아주 잘못 되었듯이. 시국선언 하며 저 교수들은 아마 필시 속으로 자기들이 4.19 때 활동했었으면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진실로 북송되었어야 할 인구는, 그 처형된 22명이 아니라 목하 줄줄이 시국선언 하고 있는 교수님들이시다. 가족,친지까지 같이 가주어도 괜찮겠다. 아마 북의 주민들에게는 매우 진실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생지옥에서도 '시국선언'하는 교수가 남한 이 놀고 먹는 땅에 보다야 훨씬, 훠얼씬 필요하니까 말이다.
2009.6.09. 파아란 한은경.
http://cafe.daum.net/paaran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