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게임같은 걸 잘 못해서 온라인게임은 하나도 안즐기고 쉽고 귀여운 플래시게임만 하던 사람이었는데요

오빠가 저를 롤의 세계로 인도하면서 별 기대없이 롤을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진짜 롤 최고에요 응어애악ㅠㅠㅠㅠ

그렇지만 항상 봇전만 뛰고.. 그것도 오빠없이는 아무것도 못해요

지금 레벨이 13인데 맨날 오빠를 옆에 끼고 오빠한테 '지금 미드로 갈까?','지금 한타여? 한타냐고??!!','나 지금 정글 뛰어도 돼?','내가 저 사람 도와줘야 되는겨?','헐 어떡해 내가 막타 먹어버렸어 저 사람이 욕할까?','어 오빠 귀환하지마 헐 그럼 나도 귀환','지금 여기 있는 적이 이상한 스킬썼어 이거 뭐야!!' 등등 거의 모든 행동을 도움을 받으면서 겨우겨우 한답니다..ㅠㅠ 오빠가 착했기에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귓방맹이를 파바바ㅏㅂ바박!!!!!!!!! 흐엉엉

그렇지만 오늘밤같이 오빠가 친구랑 놀러가버린 밤에 롤이 하고 싶어지면 소녀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롤게를 방황하는 유령이 되옵니다.

롤이 하고 싶지만 혼자는 못하므로 괜히 롤게를 본다->롤이 하고 싶어진다->못한다->롤게를 본다->롤이 하고 싶어진다->못한다->롤게를....

이런 악순환의 고리에서 눈물을 삼킬뿐이에요..엉엉

제 사전에 맞다이란 상대편 미니언과 맞다이를 뜨다가 오빠한테 '아 왜 미니언한테 쳐맞고 있어'라는 꾸중을 듣는 맞다이밖에 없답니다..ㅋㅋ큐ㅠㅠ

둬!뒈!췌! 어떻게 해야 롤을 잘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오빠없이도 롤을 할 수 있을까요..ㅠㅠㅠ

저는 많은걸 바라지 않아요 그냥 봇전을 혼자 뛰고 싶습니다 저도 팀에게 도움이 되고싶어요!!ㅠㅠ

(하,하지만 적어도 오빠 오더를 받으면 똥을 싸진 않았어요!! 않, 않을 거.. 않았던가..? 않았겠지...?!!)

롤 고수님들 힘을 주소서.... 맞다이를 뜨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