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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병원 퇴원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708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퐝다양
추천 : 108
조회수 : 3668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06 11:39: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6 10:57:56
 
 
잉잉.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꼬맹이는 몹시 잘 지내고있어요.
뼈가 조금 어긋나게 붙어 곳곳이 조금 울퉁불퉁해도.
등부위 화상자국은 이제 평생 털없는 민둥산으로 지내야되고.
아직 수술을 하지못해 입부위 상처는 그대로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감당하기 벅찰정도로 잘지냅니다.
 
대학병원측에서, 꼬맹이가 너무 튼튼하고 밥도잘먹고 잘지내는걸로보아.
상처보다 더 큰위험은 수술마취라고 하셨어요.
아직 두달밖에안된 아이가 마취를 견디기 힘들거라고.
우선 상처부위가 잘아물고, 살도 조금 차올랐으니. 조금더 큰후에 수술하는게 좋을거라 하셔서.
수술날짜는 두달후로 잡았습니다.
 
오랫만에 보니 반가웠는지.
이동장에서 뜀뛰기하고, 이동장 물어뜯고, 계속 매쉬망으로 내얼굴보고또보고.
병원이 조금 답답하긴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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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입주변상처가 많이 아물고, 예전에 비해 살도 차오르고 깨끗해진거.!! ㅠㅠ
입주변살이 뜯겨나가서, 상처가 아물었음에도 잇몸과 뼈가 그대로 노출되어있고.
앞니는 다빠져나간상태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답니다.
 
저입으로 어찌나 여기저기 물고뜯고 돌아다니는지, 조금만 심하게 뛰어도 잇몸에서 피가송글송글한데.
아프지도안은지, 엄청 뛰어다녀요.
 
집에와서도 울집첫째와 둘째를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하루에 22시간자고, 2시간은 먹기만하던애들을. 잠을 못자게해요.
 
엄청난 아깽이 파워를 시전하고 계십니다.ㅠ
덕분에 오늘도 주말임에도 불고하고 3시간밖에 못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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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도 쭉쭉 길어지고.ㅋ
둘째는 귀찮아서 이동장안에 숨었건만, 계속 나오라고 솜방망이 날리는 꼬맹이에요.ㄷㄷㄷ
 
꼬맹이가 아픈건아는지. 애들이 꼬맹이가 귀찮게 하면 으릉으릉대긴해도.
꼬맹이한테 맞아주네요.
5번중에 2~3번은 같이 우다다하고 놀아주기도하고.기특한 내싀킈들
 
덕분에 울집 똥딱지들은 반강제 다이어트중이라능.
밥도 꼬맹이잘때 도둑밥먹고.ㅠㅋㅋㅋㅋ
 
암튼 꼬맹이는 너무너무 잘지내요.
 
 
이많은 상처와 장애가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게 참 속상하고
별것아니라는듯 아픈몸으로 똥고발랄하게 뛰어다니는 꼬맹이보니 제가 미안해져요.
 
그래도 사람이 좋다며, 퇴근하고 현관문열면 토끼처럼 깡충깡충뛰면서
껌딱지처럼 붙어서 물고핥고 너무 신나서 털까지 세우고뱅글뱅글도는데 이녀석 애교에 시간가는줄 모르네요.
 
꼬맹이는 무슨잘못이 그리 많아 이렇게 아프게 된걸까요.
그냥 길가의 한낱 동물로 태어난게 잘못일까요?
 
그저 좋은집에서 남은시간동안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우리 꼬맹이.
 
많은 응원과 관심 언제나 감사해요.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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