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편집하는거 드럽게 힘드네요 이번편..
어제 들여온 강아지 얄미워서 벌준다고 가둬놓고왔는데..
내가 그놈 신경쓰이는거 보니 누가 벌받고있는지 이제 모를지경..
저녁에 보면 따뜻하게 안녕 해주고 자야겠습니다.
내가 지치기 전에 맘을 열어주었으면 좋겠지만.. 제일 괴로운건 그놈이겠지요...
전 그냥 한발짝 떨어져서 지켜보는 것 외에 할 것이 없지만.. 힘내주었으면 합니다.
일단 음식 이야기니 all on the table과 무관하지 않겠다..
원출처 딴지일보입니다.(원문링크 찾지못함)
영양학 관련 내용은 제가 공부했던 것과 거의(대충읽어 디테일까지는 확신 못하지만 거의 모든 부분)일치함을 밝힙니다.
2005.1.27. 목요일
딴지 스포츠
인체는 아무런 근본도 없는 것이요, 다만 수곡(음식)으로써 생을 유지하는 법이다 - 동의보감
이번 시간엔 스포츠에서 가장 근본이 된다고 볼 수 있는 영양학(NUTRITION) 시간이다.
지금껏 너무나 많은 질문을 받은, 미국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 중심으로 잘못된 영양학의 진실들과,
스포츠 적용 후 상당한 효과를 본 식이요법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보겠다.
국내 자료를 통해 찾아볼 수 있는 자료들은, 안 그래도 모자란 정력의 낭비 방지 차원에서 필자 웬만하면 피하려 했으나,
전체적인 문맥상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긴 힘들 것 같아, 대신 이해하기 쉬운 예를 통해 설명했으니 고만 이해해 주시라.
사실 운동 하면서 먹는 것 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물론 운동 그 자체를 빼고 운동능력의 향상을 기대 할 순 없겠지만, 지가 고성능 빳데리를 먹고사는 터미네이러~가 아닌 이상
적절한 영양공급 없이는 우리 몸은 활동을 멈출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프로 선수들은 이미 훌륭한 몸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보약은 기본이고 뭔가 몸에 좋다고만 하면 각종 혐오음식이라도 가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같이 보약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미국 등지에선 선수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물론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이 일 순위가 아니겠냐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물론 현시점 스포츠계에서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모든 선수가 약물의존을 하지는 아닐 터,
그들의 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식이요법을 함 알아 보려 한다.
옛날에 비해 그나마 많이 나아졌다지만 아직도 잘못 알고 있는 각종 살 빼기의 오류들이 난무,
순진한 독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이 어지러운 강호를 바로잡고자, 본격적인 스포츠 영양학에 앞서
1.지방빼기,
2. 건강하게 살빼기 및 기초대사량 중심으로, 현재의 다이어트 위치를 한번 더듬어 주고, 마지막으로
3. 효과 있는 다이어트의 공통점, 스포츠의 적용과 활용으로 마무리 하겠다.
다이어트가 단순히 음식 줄이기 또는 살 빼기가 아닌 건 누구나 알고 있으나 종종 그런 개념을 가끔씩 잊어버린다.
하긴 믿거나 말거나 마라톤에서도 몸무게 1kg을 줄이면 마라톤 풀코스 기록 3분을 줄인다는 말이 있듯,
운동 선수에게서도 몸무게를 줄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보니 다이어트 하면 무조건 적게 먹고 몸무게를 줄이는 걸로 인식 되는 건 사실이다.
가끔 필자에게 가장 빠른 시간에 몸무게를 줄이는 방법을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자의 대답은 간단하다.
"니 팔 하나를 잘라라"
농담 삼아 듣는 사람들이 있으나(하긴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더 위험하다) 분명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말이다.
은연 중에 우리는 살 뺀다고 하면 지방 빼는걸 생각하지 않고 단순 몸무게 수치를 생각하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방금 이야기한 팔 하나 없애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인 것이다.
우리가 빼기 원하는 건 다들 알다시피 지방 덩어리지 지방을 태우는 공장인 근육도 아니고 몸을 지탱하고 있는 뼈는 더더욱 아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이미 알면서도 걸핏하면 잊어버리고, 이 때문에 살 빼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는 터,
방위라는 우울함에서 단기사병이란 개명으로 단숨에 이미지 쇄신에 성공한 훌륭한 예를 본받아,
필자는 앞으로 독자들이 살 빼기란 말보다 지방빼기를, 다이어트란 말보다 영양학(NUTRITION)이란 말을 입에 담고 달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 글에서도 지방빼기와 영양학이란 말만 쓰려고 했으나, 워낙에 살빼기 다이어트란 말과 관련된 표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설명을 위해 불행히도 번갈아 사용했다).
흔히 몸무게 100Kg 이라 얘기 했을 때 이 수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키가 150cm인지 2M 인지도 알 수 없으며, 같은 키라고 해도 배 나온 올챙이 인간인지
아니면 근사한 근육으로만 이루어졌는지 이도 저도 아니고 거시기의 크기로 인해 몸무게 많아진 남성 최고의 경지인지...
즉, "너 몸무게 얼마냐" 라고 물어보고 "너 몸무게 많이 나가니 살 좀 빼야 되겠다"는 말은 도대체가 개념 정립이 안 되는 말이며,
이는 "네 키를 보고 몸을 보니 근육보다는 지방이 많아 보인다.
지방을 좀 뺄 필요가 있겠다" 라는 말로 바꿔 말해야 그나마 말은 된다는 소리다.
먼저 지방을 어떻게 줄이냐를 말하기 전에,
지방 빼기란 너무나 힘들고 뺀 지방을 유지하기는 더더욱 힘들다는 이 간단하고 단순한 진리를 먼저 상기 하고 넘어가야겠다.
"그거 며칠 굶거나 적게 먹으면 쉽게 빠지는 것 아니냐" 는 생각부터 반대로
"단순히 아무거나 먹고 운동만 열심히 하면 빠질 수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생각까지
지방 빼기를 너무 쉽게 보는 잘못된 편견들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일전에 살을 빼기 위해 고등학교 레스링부 학생을 무리하게 운동시켜 죽게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다들 기억하고 계시리라.
나중에 설명하게 될 식이요법에 대한 지식만 코치가 미리 알았더라도 그런 비참한 불상사는 미리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자기 무식한 건 모르고 먼저 남 탓만 해대니 쯧쯧쯧.
또한 수많은 복서들이 시합 전 체중을 맞추지 못해 고생을 하는 것은 익히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를 볼 때면 의문이 들지 않는가, 아니 저렇게 매일 운동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몸에 지방이 낄 수 있으며 살 빼기를 힘들어 할까?
허나 맞다! 힘들다.
매일 열심히 운동하는 프로 선수들도 똑같이 힘들어 한다.
죽어라 운동하는 운동선수들도 힘들어 하는 지방 빼기가 어찌 일반인들에게 쉬울 수 있겠는가.
지방을 뺀다는 말은 몸무게가 줄어 들면서 우리 몸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일종의 경고를 주는 일인데
현명한 우리 몸이 가만 둘 리가 없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짧은 기간에 쉬운 방법으로 뺄 수 없나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그렇게 많은 사기꾼들이 생겨나고 지금 이 순간도 홈쇼핑에 말도 되지도 않는 물건들이 팔리는 것이다.
필자가 앞으로 쓰려는 '지방빼기와 운동 영양학'을 실천하기는 분명 쉽지 않으며, 엄청난 의지와 노력을 요구할 것이다.
허나, 하나 장담할 수 있는 건 다른 어떠한 영양학보다 효율적이고 확실히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필자가 천재라서 새롭고 기발한 다이어트를 만들어 낸 게 아니라, 예전부터 현재까지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나온 여러 가지 책들을 읽어보고 방법들을 연구해보니 사실 효과 있는 다이어트들이 약간의 차이점을 빼고는
거의 비슷 하다는 걸 알아내고, 내 자신을 비롯 다양하게 적용해 본 결과 훌륭한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사실 살 빼는 데는 물론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긴 하나, 이론을 모르고 덤볐다간 필요 이상의 의지가 필요하고, 그
건 곧 스스로에게 지쳐서 다시 살이 찌기 시작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기 때문에 좀 귀찮더라도 이론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필수다.
다이어트가 힘들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먼저 필자 얘기를 해야겠다.
이유인 즉, 나중에 한번 더 설명하겠으나 사람에 따라 체중이 주는 정도가 틀리다.
해서 조금만 운동을 해도 몸무게가 쉽게 줄어드는 체질을 가진 사람들의 경험담에만 익숙해져 있는 우리가,
기대 이상의 부푼 꿈으로 다이어트에 뛰어들다가는 실망이 커져서 쉽게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옛날에 외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 하기 위해 운동을 한 적이 있었다.
자기가 먹을걸 매고 며칠을 달려야 하는 경기였기에, 배낭 무게 만큼 몸무게를 줄이기로 작정했었다.
하루 2시간씩 달리기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다른 군것질 없이 식사만 딱 3끼만 했는데 2~3 Kg 줄다가 더 이상의 변화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운동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늘리고 밥도 아침, 점식 딱 2끼를 먹고 6개월 운동하니 약 10Kg을 뺄 수가 있었다.
필자가 그때는 영양학 지식이 부족하여 무조건 정신력으로만 버텼는데 짐작하듯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에너지 공급원인 탄수화물의 부족으로 매일 허기를 느끼고 시간만 나면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찾기 일수였으며,
이것 또한 살찌는 게 염려되어 마음껏 먹지 못하고, 좋아하는 술조차 입에도 대지 않았다.
또한 잘못된 영양학 때문에 근육운동을 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량의 근육 희생이 불가피했다.
그때 필자 이런 생각을 했었다. TV에서 떠들어 대는, 운동으로 살 뺐다는 연예인들은 전부 거짓말이다.
이렇게 힘든 다이어트를 그렇게 쉽게 뺏을 리가 없다. 아닌 게 아니라 그 당시 아는 지인들을 통해 들은 여러 얘기들 중에서,
운동을 통해 살을 뺐다는 남자 모 연예인은, 물론 운동을 열심히는 했지만 또한 강남에 유명한 비만전문 한의원을 다니고 있었으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여자 연예인도 복귀 전에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고 하는 사실을 후배의 형인 의사 친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X영자씨의 경우도 사실 운이 없어서 걸린 것뿐이지 알려지지 않은 운 좋은 연예인들이 상당히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뭐 지금은, 제대로 영양학적 접근을 했다든가 살이 잘 빠지는 체질을 가졌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때는 필자가 워낙 힘들게 몸무게를 줄였기에 주위의 사실들을 믿기 힘들었었다.
사실 필자 지금도 지방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주위의 이야기들을 다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민감한 반응을 갖지 말기 권고 한다.
여기저기 TV에서 연예인들이 20Kg ~ 30Kg 쉽게 얘기 하니까 정말 쉬운 방법이 있나 기대를 하게 되고,
자기의 몸무게 변화가 너무 적다 보니 실망을 하면서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살이 쉽게 빠지는 체질이 아니면서도 정말 눈물겨운 노력으로 인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몸무게를 줄인 경우도 있다.
허나 이와 같은 경우도 지방 뿐만 아니라 근육의 손실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조금만 무관심하면 언제든지 몸무게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여지를 남겨 놓은 경우이므로 우리가 따라 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인간이 일주일 동안 뺄 수 있는 지방량은 보통 1파운드에서 1 1/2파운드(약0.5~0.75kg)라고 한다.
즉 그 이상의 몸무게가 빠진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이나 근육이므로 별로 좋아 할 일이 아니다.
해서 "2주일에 10kg 감량" 이런 문구가 걸린 현수막을 보면 사실 필자 무섭다.
위에서 말했듯이 팔을 하나 자르겠다는 건지 아니면 온몸에 피를 빼 버리겠다는 건지.
그게 아니라 치더라도 결국 근육을 희생시키겠다는 말이니 이 얼마나 무식한 말이냐.
혹시나 하루에도 1~2kg는 쉽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위의 수치를 보고 실망할 수도 있으나, 전혀 그럴 필요 없다.
TV에 종종 나오는 1Kg 지방의 크기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 지방만 1Kg를 뺀다면 실로 엄청난 양이다.
이 지방만 제대로 빼면 건강에 아무 지장 없이 훨씬 가벼워지고 날씬해진 허리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자! 여기서 잠시 건강이란 말을 함 곱씹어 보자.
사실 워낙에 TV에서 처음엔 살 빼는 말로 잘 나가다가 꼭 마지막에 가서는 TV특유의 권선징악적 해피엔딩스러움에 헤어나지 못하는
"진정한 다이어트는 건강한 다이어트"라는 코멘트를 날리고 프로를 끝맺다 보니 이에 격분한 시청자들은
"니가 내심정을 알기는 하냐 나는 건강은 안중에 없을 뿐더러 살만 빼면 그깟 건강 해치더라도 내 상관치 않겠다" 라며
또다시 무식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으며 단식원 같은 데를 찾곤 한다.
여기서 필자 중요한 질문 하나 던진다.
그렇다면 과연 건강을 해치고 지방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기는 한다는 것인가? 불행하게도 대답은 앱설루틀리 NO 다.
즉 건강에 나쁘면서 장기적으로 지방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애~~ 웃기고 있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조금만 더 들어 보시라.
필자 친구 중에 한 명이 살을 빼겠다고 하루 샌드위치 2개와 주스 몇잔으로 몇 달을 보낸 적이 있었다.
당연히 몇 달 후 몸무게는 줄었다(약8 Kg정도 줄어든 걸로 기억한다).
물론 지방도 빠졌지만 이럴 경우 근육과 수분 희생이 더 크게 된다.
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제는 똑같이 적게 먹는데도 예전처럼 몸무게가 줄어 들지 않으며, 그러다 보니 점점 자기 스스로 지쳐서 결국은 음식량을 늘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말 하루 적당량 2끼만 먹는데도 살이 찌기 시작하는,
일명 전문생물학적 용어로 '조뙈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요즘 대부분 들어서 아는 말이지만 기초대사량
(생명 활동을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로 두뇌, 심장, 내장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
이 줄어 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그 대가는 엄청나다.
즉, 남들보다 먹는 게 현격히 작은 양일지라도 기초대사량이 줄어든 몸에서 느끼는 양은 상당한 것이라
얼마 먹지도 않는데 살이 찌는 정말 억울한 경우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소설가 이외수씨는, 기이한 행동과 하루에 한번 식사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뭐 개인적으로 보진 않아서 한끼 식사를 남들 3끼 만큼 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일반인들과 비슷한 한끼 식사를 먹는 걸로 알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은 건 이외수씨의 몸을 봐도 알겠지만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몸은 한끼 식사로도 충분히 유지 될 수 있도록 기초대사량이 낮춰져 있으며, 계속 그 식사를 유지 하는 한에서만 그 몸 또한 유지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평생 한끼 식사만 고집할 사람이면 내 더 이상 말리지 않겠다.
그러나 다들 살만 빠지면 언제든지 자기가 원하는 식사로 뛰어들 자세에 있는 자들에게는
그런 다이어트는 소용도 없을 뿐더러 근육손실 후 지방만 더 가지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흔히 단식원에 들어가서 살을 뺀 사람은, 몸무게는 빠지겠지만 지방보다 근육이 우선 빠지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나중에 더 고생하게 된다.
단식을 하는 요기(요가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들도 단식으로 살을 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단식은 죽음을 미리 연습한다는 철학적이고 정신적인 세계의 경험이고
이렇게 빠진 살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금방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는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건강을 희생하면서 장기적으로 지방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건강해야 몸의 기초대사량이 높아져서 쉽게 지방을 뺄 수 있고 유지도 되는 것이다.
흔히들 살을 빼기 위해 좀 아팠으면 하는데, 마찬가지다.
아픈 동안은 음식도 잘 안 먹히고 해서 몸무게는 좀 줄겠지.
허나 지방이 빠지는 거 하고는 상관이 없으며, 아픈 것 낮게 되면 금방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마법같이 순식간에 지방을 빼는 방법을 찾는다면,
얼마 가지 않아서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다이어트 실패 상황과 조우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몸무게의 유지"라는 부분을 유심히 들여다 보자.
다들 살이 찌는 것 아니면 살을 빼는 것만 생각하지만 그 중간에는 유지라는 것을 잘 의식하지 못한다.
몸은 단기간에 과식했다고 해서 (음식이 들어가니 순간 몸무게는 늘겠지만) 바로 지방이 몇 Kg 느는 것이 아니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태능촌 선수들을 봐라.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운동하면 몸무게가 줄어들어 몸이 사라지는 게 정상일 테지만 고마만큼 또 먹어주기 때문에 같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흔히 "나는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필자한테 와라. 정말 다른 것은 안 먹이고 물만 먹여볼 게.
괜히 다른 것 먹어 찐 지방을 죄없는 물에게 전가 시키지 마라.
물론 물을 먹으면 그만큼 무게가 는다.
허나 이게 곧 지방의 증가를 의미하진 안는다.
물론 체질에 따라 몸이 약간 부울 수도 있으나, 이는 배설을 하던가 땀을 흘리면 자연 사라지는 무게고,
또한 반대로 사우나에서 아무리 땀을 빼 봤자 물을 보충하면 그대로 돌아가는 것이니,
우리 서로 귀찮은 짓 그만두자.
우리 몸은 꼭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이 있는데 이를 억지로 빼 봤자 지방 빠지는 것과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몸의 흐름을 원할하지 못하게 해서 오히려 지방이 빠지는데 방해만 된다.
잘 알듯이 복싱선수 들이 체중을 재기 전에 사우나에서 억지로 땀을 빼고 계속 침을 뱉는 것도 순간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것이고,
당연히 체중체크 후 수분을 보충하면 다시 그 무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한다.
무게에 신경 쓰지 마라.
지방을 빼지 않는 이상 아무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살을 빼는 동안 되도록이면 체중계를 멀리 하라고 이야기한다.
사람이라는 게 심리적 동물이라서 아무리 무게가 중요치 않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몸무게를 보면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해서 지방 빠짐을 알려고 하면, 자기 자신이 느끼는 몸의 가벼움 또는 허리사이즈 줄어듦으로 판단하고, 좀더 정확한 걸 알려는 사람은 기계로 체지방을 측정 하거나, 그림과 같은 'caliper' 라는 도구로 자기 피부지방을 재어 보면 된다.
자 이쯤하고 영양학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비만의 천국 미국답게 수많은 다이어트 서적이 존재하지만
그 중 필자가 살펴 볼 다이어트는 그 중 꽤 히트하고 베스트셀러에도 오른 엣킨스 다이어트, 존(zone)다이어트 그리고 사우스비치 다이어트,
그리고 저인슐린 다이어트 중심으로 전개 시켜 보겠다.
각자 다들 자기 영역을 가지고 조금씩 비판하면서 서로 다른 면모를 보이는 것 같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말만 좀 바꿨다 뿐이지 다 거기서 거기다.
이 말인 즉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뭘 할까 고민하다 되지도 않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단식원 같은델 가지말고,
필자가 효과 있다는 모든 다이어트를 관통하는 명제만 꺼집어 내서 보여줄 테니 그것 먼저 해보라는 것이다.
먼저 황제 다이어트라는 말로 더 유명한 엣킨스 다이어트부터 보자.
저지방, 고탄수화물이라는 기존의 다이어트 상식을 송두리째 바꾼 혁명적인 책인데,
많은 독자들이 잘못 이해하듯 저자는 절대 고기만 먹으라고 말한 적이 없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면 다이어트 단계를 4단계로 나누면서
1단계 2주 정도만 처음 단기간의 체중감량을 위해 고기 위주로 먹으라고 권하는 것이지
(이 단계에서도 야채 위주의 탄수화물 20g 정도를 포함시키길 권한다)
2~4단계는 점점 탄수화물 양을 늘려가면서 자기 자신에게 가장 맞는, 즉 먹어도 더 이상 살이 찌지 않는 탄수화물양을 찾아서
평생 몸무게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 하겠으나 살을 찌우는 주범은 우리가 생각하듯 단백질과 지방의 양이 아니라(물론 많이 먹으면 찐다)
탄수화물의 종류와 양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워낙에 다이어트 책이 많다 보니 인슐린에 대해서는 다들 한번 들어 봤을 것이며,
그 작용은 인터넷을 찾으면 쉽게 알 수 있으니 간단하게만 설명하자.
인슐린이란 몸 안에 들어온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어 쌓이게 하고 에너지로서의 지방사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비만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당료, 고혈압등 모든 고질병들 또한 이 호르몬과의 절대적인 상관관계로 나타나는 병들이다.
문제는 이 호르몬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탄수화물이라는 것이다.
즉 탄수화물의 종류와 양에 의해 이 호르몬이 가장 큰 영향을 받으므로 탄수화물의 조정을 통해 인슐린을 조절하고
또 인슐린의 조정을 통해 비만도 고치고 병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 비만이라는 이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상병 탄수화물만 원하는 대로 조지면
인슐린 일병이 알아서 고문관 이병을 똑바로 생활하게끔 만들어 주면 되는 것이다.
인슐린 해악에 대한 핵심은 갑자기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다.
'hyperinsulinemia'라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이 hyperinsulinemia로 인한 질병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비만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거의 현대 모든 고질병의 근원으로 설명된다.
흔히 생각하는 당료나 고혈압을 주원인이 비만때문이라고 한다면 완전 틀린말은 아니나 주원인은 hyperinsulinemia로 보는게 옳을 것이다.
그럼 단백질과 지방은... 왜 이놈들이 나쁜놈으로 각인 되었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건강상 나쁜 부분은 하편에서 다시 다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백질과 지방이 살이 찌는 주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흔히들 고기를 많이 먹어서 미국에 뚱보가 많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실제 그들의 가장 근본원인은 설탕(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초코렛과 아이스크림, 쿠키, 빵등이며, 고기의 영향은 얼마 되지 않는다.
패스트 푸드만 하더라고 그렇다. 왜 패스트 푸드가 살찌게 한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고기를 안 좋은 기름에 구워서도 있지만, 하얀 빵조각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케쳡 그리고 기름에 튀긴 감자튀김이 더 큰 원인이다.
탄력 받은 김에 잘못된 지식을 좀더 집어볼까?
흔히들 라면이, 국물이 쌀찌운다고 면만 먹고 국물은 버리는데 탄수화물인 면이 더 지방을 만들고,
피자 먹으면 살찌는 데는 설탕과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햄도 한몫 하지만 밑에 두툼한 하얀 빵이 더 문제며,
밑에 한번 더 설명하겠지만,
그냥 빵보다 약간의 버터를 바른 빵이 덜 살찌고,
지방이 없어 맛내느라 설탕만 잔뜩 넣은 무지방 아이스크림이, 지방이 들어가고 설탕이 적게 들어간 그냥 아이스크림보다 더 살찐다.
마찬가지로 무지방이라고 선전하는 대부분의 쿠키들도 맛을 내기 위해서 설탕을 잔뜩 첨가하여 살찌는 주범으로 변모한다.
지방이라는 음식만 피하려다 탄수화물 함량을 생각지 않으면, 정말 자전거 피하려다, X차에 치이는 꼴이 된다.
그럼 단백질과 지방의 역할은 무엇인가.
어떤 음식이든 많이 먹으면 살찌는 게 기본룰이다.
허나 탄수화물이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인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반대로 지방과 단백질은 인슐린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로 인한 급격한 인슐린 상승에 브레이크 역할까지 한다.
해서 하얀 빵 조각에 버터를 바르게 되면, 탄수화물로 인한 인슐린 상승을 지방이 낮춰 주며,
때문에 그냥 하얀 빵 보다 살이 덜 찌게 되는 참으로 희한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
앳킨스 다이어트를 확인해 보고 싶은 사람은 간단한 실험을 해보면 된다(하편을 보고나서 시행하면 더 좋겠다).
살찌는 원인의 1순위 중 하나인 회식자리에서 고기만 먹어보는 것이다(야채와 같이 먹어도 괜찮다).
너무 많이 먹으면 안 좋겠으나, 실험을 위해 꽤 먹고 난 뒤, 절대로 절대로 하얀 쌀밥을 먹지 마라.
그 다음날 평소와는 다르게 몸이 덜 무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재밌는 건 이를 행하다 보면 왜 앳킨스 다이어트가 황제 다이어트란 말이 붙었는지 의아해 할거다
(필자 생각엔 노예 다이어트라는 말이 더 가깝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제어하게 되면 너무나 힘들어 하게 된다.
뇌를 비롯해 에너지의 대부분을 탄수화물 섭취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기력증에 빠지고
힘도 없어지면서 짜증이 나게 되는 저혈당 증세가 나타난다.
다들 알겠지만, 고기를 먹고 나면 아무리 먹어도 뭔가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한국인이라서 밥이 먹고 싶은 것도 있으나 사실 탄수화물 부족으로 고탄수화물이 당기는 부분을 무시 할 순 없다.
물론 흔히 알고 있는 비판대로 지방이 빠지는 게 아니라 수분이 먼저 빠진다는 걸 앳킨스 본인도 인정한다.
허나 그건 초기 증상일 뿐이고 에너지 원료인 탄수화물이 부족하니 몸 스스로 지방을 원료로 쓰게 된다고 얘기한다.
필자의 경험상으로도 분명 수분뿐만 아니라 지방도 빠졌다.
허나 앳킨스 본인도 책에서 얘기했듯,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하지 말라고 했으니 취약점 또한 분명하기에 완전 앳킨스 다이어트를 권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저지방 고탄수화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선각자로서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으며
이후의 많은 유명 다이어트들도 그 원리를 받아 들이고 일정부분 수정을 통해 새로운 이론들을 만들어 냈다는 데에 논의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필자 웬만하면 1편으로 끝내려 했는데 말이 길어져서 부득이 하편으로 넘긴다.
하편에는 존(zone)다이어트 중심으로 스포츠 능력향상을 위한 식이 요법,
좋은 탄수화물, 지방과 나쁜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지방빼기에 가장 유용한 운동방법
(유산소냐? 무산소냐?등등),
보디빌딩 선수들의 다이어트 방법 등을 알아보겠다. 다음 호에 바로 뵙겠다.
딴지 스포츠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