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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에.. 끄적여 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38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와연필
추천 : 0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02 02:55:38
내일 제안서하나 보낼때가 있어서 일하다가 문득 어제 분신하신분 생각이 나서요...

저도 태어나고 자란곳이 광주라 광주분이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지만,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란 생각이 들어서 더 안타깝네요. 
어제 분신하신분의 면면을 보면 어떤 조직에도 들어가있지 못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신용불량상태에.. 12평 아파트에서 큰형님과 어머님과 함께 궁핍하게 서늘한 방에서 웅크리고 하루하루를 보내셨겠지요. 

그러나.. 이런분이라고 세상이 수상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분 주변에는 이 차가운 세상을 함께 성토하고 위로받을 자리가 없었겠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혼자였을거라는 단정을 짓는게 아닙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조직이나 사람들을 말하는 겁니다.. 

문득 파업을 끝낸 철도노조가 떠오릅니다. 저는 어떤 노조도 노동자도, 소위 귀족이건 하층 비정규직이건간에 파업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기본권이니까요.. 법치주의 국가이니까요... 그러나 정규직 노조, 대기업 노조들이 가까이 있는 더 힘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책임감을 보여주면 합니다. 최소한 이번 파업에 국민들이 보여준 애정과 참여에는 부흥하지 못하더라도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커녕 밥도 따로 먹어야하는 비정규직들.. 공장 청소부들.. 온통 위험한 일을 다하는 하청 노동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합니다. 

어차피 세상은 연대(solidarity)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와의 강력한 연대... 그것만이 모두를 살리는 길인것 같습니다. 찬물에 샤워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는 밤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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