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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별로라서 실망스럽네요.
게시물ID : gta5_1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craft
추천 : 7/7
조회수 : 12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02 04:15:57
후....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갈리겠지만.

항상 기대가 크면 실망역시 큰 법이겠지요.
산안드레스 을 클리어 했을때 게임의 아케이드성, 그리고 자유도에서 저는 굉장한 재미를 느꼇습니다 모든 스토리가 로스 산토스 폭동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역시 만족했었구요.   GTA4 에서 동구권 이민자인 니꼬 벨릭의 아메리칸 드림 스토리는 충분히 훌룡하고 또한 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었습니다.
전작인 산안드레스에서와는 확연하게 다른 나름의 무거운 분위기를 추구했다는걸 느낄수 있었죠.

GTA5에서 역시 저는 참신한 그 무언가를 원했었고, 그리고 플레이타임이 5시간을 넘어가면서 하나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달라진게 별로 없다'
참신한요소?   캐릭캐릭 체인지는 뭐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은행털기?  뭐 그저 그렇다고 넘어가줄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거 말고 달라진게 무엇이 있냐는 거죠.  참신하거나 전작에 비해서 획기적으로 발전한 요소가 별로 없습니다. 네. 주식놀이는 나름 참신했습니다.

저는 분위기의 참신함을 원했었습니다. 자잘한 요소 몇개 추가한다고 게임자체가 저에게 참신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최근에 즐겼던 슬리핑독스가 훨씬 참신했습니다.  잠복경찰과 삼합회를 줄타기 하면서 미션을 양쪽 수행하는게 굉장히 좋게 느껴졌습니다.

참신한 요소는 뭐 없어도 된다고 넘어갈수 있습니다.   어차피 개인이 느끼는 참신함 이라는건 각자 다르니까요.
GTA5에서 저에게 무엇보다 저를 실망시킨건 '캐릭터' 입니다.

그저 그런 흑형 캐릭1  프랜클린...  신분상승을 꿈꾸는 흑인 캐릭터....캐릭터에게서 매력이 하나도 안느껴집니다....(늘 보던 그타 흑형캐릭에서 으리빼면 됨)
미국 시트콤 아버지 캐릭터 마이클.....프랜클린 보다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래요... 게임 초반부를 지루하고 저를 실망시킨 이 2명의 캐릭터.   GTA3 클로드 처럼 말이라도 없고, 주인공이 하나였으면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을 주던가 해서 캐릭터를 만들어나갈수도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캐릭터들이 왜케 매력이 없는건지요..

그리고 플레이타임이 좀 길어지니 트래버미션이 강제진행되죠.
그렇습니다. 트래버.  GTA5에서 가장 개성적이고 재미있는 캐릭터 입니다.
트래버 이전까지 저는 그타5를 지루하게 플레이 했고, 트래버 미션을 강제진행하면서 그나마 '조금은'  즐거워졌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트래버미션 다 진행하고 마이클 만나는 지점에서 지치네요. 뭐 게임이 제 취향이 아닌건가 봅니다.

저도 어느새 꼰대같은 인간이 되어 가는지, 옛날 게임만 좋게 느껴지네요...
나이를 먹어서 과거가 미화되서 그런가 봅니다.

그타5가 나쁜 게임은 아닙니다. 그래픽도 좋고 나름 트래버 미션의 화끈함은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저 전 시리즈들을 잼나게 해왔던 꼰대는 이렇게 느낀다고 주저리 주저리 써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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