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참치김밥 중 제일 맛있음
게시물ID : cook_74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큘탱큘
추천 : 20
조회수 : 2054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4/01/02 08:47:14
새해. 1월 1일에서 1월 2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쯤.
낮에 떡국이며 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고 배가 안고파
저녁을 얼렁뚱땅 넘어갔는데.... 급 새벽 1시쯤 되자
배가 살살 고픈것이아니겠어요.

시간도 너무 늦었고 밤에 먹으면 뭐 좋겠냐 싶어
그냥 자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ㅠ

나 임신12주...
특별히 입덧없이 순조롭게 지내고 있지만
요 며칠 엄청난 감기에 걸려 골골대던 터....
갑자기 진짜 진짜 진짜 왜... 김밥집에서
<금방 말은 참치 김밥>이 너무 먹고싶은거여요.
왜 금방 말아서 김이 바삭한 기운이 남아있고..
따뜻한 밥 속에 마요네즈 듬뿍 들어간 참치가 뙇....

갑자기 입에 침이 고이긔..... 하앍♡♡♡♡♡
주저없이 옆에서 티비보던 신랑님에게
<참치김밥> 을 외쳤죠..??

신랑님응 <이 시간에 이 뭥믜?> 표정으로 헐 하길래....  
봉봉~ 참치김밥 애기가 말햇엉 <아빠 참치김밥이 먹고싶어요> 라고
말했더니 울 착한 신랑님 옷을 주섬주섬???????????

꺄악♡ 봉봉 사랑해요♡♡♡♡
신랑님은. 핸드폰으로 마구 검색을 하더닝
수면바지 바람으로 어디론가 휘익 나가고
저희동네에는 24시하는 분식집도 없거든요... 

구러더니 한 20분 후 후다다닥~
참치김밥 한줄~ 쫄면이랑
제가 먹고싶다한 옛날 스타일 돈까스 까징 ㅠㅠ

눈물이 날뻔하더라구용♡
진짜 참치김밥에 매콤새콤 쫄깃한 쫄면에
따끈한 돈까스 까지 ㅠㅠ 한입먹고 으앙 감동이야 ㅠㅠ
제가 지금껏 서른몇해 살며 먹어본 김밥중에 이날 이 시간에 먹은
마법같이 내 눈앞에 뙇 나타난 김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네요...

엄마보다 아빠보다 나 생각해주는건 역시 울 신랑님뿐.
맨날 항상 날위해 잘해주는거 알면서도 나는 투덜대고 짜증내고
못된말만 하고 내가 생각해도 난 별로 좋은 사람응.아닌데 ㅠㅠ
진짜 착하고 좋은 사람 만난것 같아서.
행복한 밤이었답니당 ^0^

옆동네 건대까지 가서 그 시간에 문 닫은데두 많구
신정이라 더더욱 그랬을텐데 문 연 곳이 있구 그 시간에
음식 만들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여봉봉♡ 사랑합니당♡♡♡
평생 쟈기한테 충성할게요~~

여러분 해피뉴이어에요...
요거때문에 가입하고 처음 글을 올리네요.
신랑 때문에 오유를 알았는뎅 신랑이 이걸 볼 일은 없겠죠???
(어쩐지 부끄러워서 ㅎㅎ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