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비하인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이은결은 팀원들이 신경도 안쓰는 아오안.
2. 이은결의 배신에 대한 홍팀 신뢰도는 낮다.
3. 이은결은 데스매치를 갈 의향이 있었다. (데스매치 지목상대가 될 가능성을 아주 높은 정도로 염두해 두고 있다)
4. 거래에 대한 약속 - 말하지 않는다. (데스매치를 도와달라는 말은 없다)
이제 본방과 비하인드를 통해 함께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이은결은 그동안의 지니어스 게임 진행을 하며 다음을 배웠다.
1화 - 데스매치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면 남들이 우습게 보지 않고 데스매치 상대로 찍는 것을 두려워 한다 (임윤선/시즌1 홍진호)
2화 - 참가자들에게 만만한 상대로 찍히면 데스매치 상대자로 쉽게 지목된다. (노홍철 -> 재경)
3화 - 배신을 통하면 욕을 먹더라도 상대편에서 순식간에 반전의 주인공이 되며 참가자들에게 주목되며 관심을 산다. (이두희)
4화 드래프트/비하인드 - 자기 자신은 팀원들에게 무시당하고있다.
2. 그래서 나온 해결책은 배신을 통한 주목 + 데스매치 승리를 통한 주목 + 찬사
이은결이 건내준 쪽지에는 데스매치를 도와달라는 항목이 없었다. 시즌 1을 생각해보면 4화 정도면 데스매치에서 개인전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상황. 거기서 멋지게 이기면 주목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정치게임이 어느정도 들어가더라도 해달별과 같은 100% 정치게임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이 점이 조금 아쉽다. 데스매치를 도와달라는 항목을 명확히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3. 노조이 - 이은결 입장
노홍철의 배신은 이은결의 배팅에서도 볼 수 있듯, 이은결 또한 노홍철까지는 버리는 패로 생각한 것같다. 자기 스스로가 노홍철 바로 앞에서 노홍철-은지원-이상민 중 하나를 떨궈야겠다고 했으니. 더군다나 이은결은 노홍철-은지원-이상민의 암암리의 친목을 확신하고 있었다. 노홍철은 은지원 편을 할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음. 조유영과 이두희에 행동에 대해서는 이은결이 미처 예상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더 빡친 것 같음.
4. 데스매치 이은결 예상 - 4:4, (이은결팀 중 이은결과 은지원을 뺀 3명 + 노홍철 1 -> 4명 은지원, 나머지 4명은 자기팀)
우선 데스매치의 게임은 알 수 없다. 정치가 어느정도 포함된다면 4:4로 엇비슷하고, 이정도면 자신이 이겨서 충분히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 그동안의 1,2,3화를 생각해보면, 자기가 배신을 하지 않았더라면 8:0 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여기서 배신을 통해 정치로는 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실력으로 이겨서 주목받고 싶었다. (마술쇼로 돈버는 마술사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5. 배신
노조이의 배신에 대한 건 많은 사람들이 글을 올려왔다. 물론 절대 잘한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면 그런 상황이 나올 수도 있을까는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다.(사람은 제각기 기준이 다르기에 도저히 못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도 다 인간이고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불완전한 존재이다. 모두에게 좋은 소리만 듣는 사람은 없다. 여기서 주목할 수 있는건 오히려 홍진호와 유정현.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명확한데도 그걸 지켰다. 내가 직접 참가했다면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홍진호 과거 게이머 시절을 생각하면 홍진호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홍진호의 패색이 짙어져가는 게임, 급 컴터이상 뒤 리겜- 해설자들 모두 홍진호 좋겠다 하고 있을때 시작하자마자 gg치고 나갔던 그다.) 이에 비하면 이번의 선택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닌거긴 하다만..
6. 결론
다시 생각해봐도 이은결은 이은결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랜을 짰다. 그걸 그 빠른 시간안에 캐치하고 실천한 것은 정말 놀랍다. 약간만 더 노력을 했으면 지난 시즌1 대선게임의 반전 이상급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아쉬웠다. 배신을 할땐 상대팀에게 차분하거나 능글맞게 하며 편하게 다가가는게 기본인데(모범사례 : 이상민) 이은결은 그러지 못했고 오히려 고압적인 태도를 가졌다.=>[배신의 신뢰도 형성능력 낮음]. 불리한 상황에서의 게임이긴 하지만 해달별 베팅을 보니, "게임실력"에 대해서 뭔가 뛰어나고 서프라이즈하게 주목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배신으로 인해 판을 망치게 되어 정말 아쉽지만, 이은결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 조금 더 노력을 했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지금은 벌써 4화이고, 단순한 게임실력과 번뜩이는 머리 말고도, 더 중요한 다른 것 또한 많이 있었음을 너무 놓쳤던 게 아닌가 싶다. 홍진호가 그것들만으로 시즌1 우승을 한게 아닌 건 모두 다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