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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 인실좆(?) 한 썰
게시물ID : humorbest_708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sPaul
추천 : 249
조회수 : 1721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07 09:29:1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6 23:26:06

제가 대학 근처에서 하숙을 하고있는데요

한 주인이 가정집 2개를 개조해서 하숙을 치고 있죠.

편의상 집 1, 2라고 하고 저는 집 1에 살고있습니다.



지금은 방학이라 집1에는 저 말고는 다 고향에 내려가있고, 즉 집에 저밖에 없고

집 2에는 현재 2명이 살고있는걸로 아는데

보통은 사람들 왔다갔다 해야되니 현관문을 안잠그는데 

저 혼자있는데 그럴필욘 없잖아요? 그래서 현관문을 잠궜죠.

그게 어제 밤입니다.

저는 간만에 주말이 한가한지라 밀린 드라마 실컷 보고 4시 넘어 잠들었는데

오전 11시쯤 됐나.. 누가 창문을 미친듯이 두들기더군요.



잠이 덜깬 상태로 뭐냐고 물어보니 대뜸 창문좀 열어보라는겁니다.

평소에 종종 기타치는거 듣기싫다고 시비거는 인간이 있었기에 그인간인줄 알고 창문을 안열어줬죠.

한 3~4분 계속 두들기더니 자기집 세탁기가 고장나 세탁기를 써야하니 현관을 열어달라는겁니다.




현관을 열어줬죠.

그놈이 들어오더니 내가 자기 세탁기 못쓰게 일부러 문을 잠궜다며 있는욕 없는욕을 막 퍼붓기 시작하는겁니다.

말이 안통하는것같아 쌩까고 방에 들어갔더니 방까지 따라들어와 지랄을 하길래

휴대폰 녹음기를 켜놓고 일부러 점잖게 말했죠.

"세탁기 쓰러 왔으면 빨래나 돌리고 가라. 너네집에도 세탁기가 있는데 내가 문을 잠근게 니가 세탁기를 못쓰게할 의도였겠느냐. 그리고 난 그집에 들어가본적도 없는데 세탁기가 고장났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냐. 의도하지 않았지만 불편을 줬다면 미안하다."

그랬더니 이놈이 제가 쫄아서 그러는줄 알고 제대로 사과하라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제가 "그러다 한대 치겠다?"라고 했는데 이자식이 진짜로 쳤습니다-_-

안경테가 부러지고(참고로 싸구려 테는 아닙니다.) 입안도 터지고 나중에 보니 멍도 들었더군요.

거기다 그놈이 "쳤다. 어쩔래. x발놈아"하는 말이 고스란히 녹음됐죠.


어디 사는지 다 알고 전화번호, 이름은 집주인이 아니 일단 달래서 보내놓고 병원가서 진단서 끊고 폭행으로 신고했습니다.

전치 3주 나오더라구요.

경찰 대동하여 찾아가니 방에서 잉여처럼 뒹굴고 있다 화들짝 놀라더군요.

일단 서에 가서 진단서 제출하고 녹음파일 들려주니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길래

합의금 좀 쎄게 부르고 나왔습니다.

계속 전화오는데 쌩까고있어요 ㅎㅎ



이돈으로 뭘 할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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