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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사를 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37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슈발리크
추천 : 2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5/15 22:18:01
겁쟁이 인지라 주변 의식 때문에, 아침에 레X나도 잘 못 주고
이야기도 못 하고 그럽니다.
이번 주의 경우 며칠간 음주로 인해 보기가 힘들었죠 ㅋ;
술 냄새로 인해 근처에 안 갔었습니다 ㅎㅎ;

오늘은 그 분이 굽이 높은 힐을 신고 와서 속으로 약속이 있구나 했습니다.
평소에는 컨버스화 신더라구요.
어제도 퇴근은 다른 버스를 타셨습니다.
XX인지 XY인지 모르는 사람과 전화를 자주하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그 분과 약속이 있었나봅니다. 아니면 자기 계발을 위해 학원 같은 곳을 다닌다던지..

회사 사람들이 죄다 월차를 썼는지
다시 공장 가동율이 낮아졌는지
사무실에 걸려오는 전화도 점심과 저녁 시간에 식당이 한산하더군요.

그래서 우연히 퇴근길은 둘이 내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반납할 책이나 챙겨올껄 그랬나봅니다.)

그 분이 먼저 내리고 제가 내리고..
저만의 착각인지 그분이 오늘따라 천천히 걸으시더군요.
오늘따라 10~15m의 거리가 길게만 느껴집니다.
손에 감기 바이러스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다 싶어 주섬주섬 레X나를 하나 꺼내서 드렸습니다.
주머니에 좀 오래 들어 있어서 그런지, 번호 같은 거라도 찾으시는지
요리저리 살피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갈림길에서 제가 '주말 잘 보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해맑게 웃으시면서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용기를 조금 더 내서 월요일에 만나면
며칠 뒤에 있을 지역 대학 축제에 가보자고 해도 될까요?
너무 다급한게 아닐까요? ㅎㅎ

곧 마법 사용할 판인데 못 쏘게 될까요?
아니면 착각은 자유?
그분의 마음이 汝歌(여가)의 노랫말 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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