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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사장님이 된.ssul
게시물ID : freeboard_7088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Lang
추천 : 1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19 10:09:19

다음 이야기는 이번 토요일에 있었던 실화 입니다.

나름 공포스러워서 공포게시판에 작성했다가 폭풍반대 먹고 이젠 글이 없어졌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슴.

나른한 토요일 오후였슴.

빨래 세탁기에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담배한대 피고 있는데 모르는 헨폰번호로 전화가 왔섭.

본인은 모르는 전화는 잘 안받는데 마침 택배올게 있어서 그건가 하고 받았는데 왠 연변말투의 아저씨가 건 전화였슴.

연변남: MaLang님 전화이지요?

본인: 네, 어디신데요.

연변남: 일거리 있나 전화했습니다.

????????????

처음 연변말투 듣자마자 보이스 피싱으로 감지하고 온갓 개드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멘붕이 왔섭.

내 평생 사업한번 안해본 모테직장인인데 나에게 일거리를 찾다니????

혹시 내가 잘못 들었는가 해서 한번 더 물어봄.

본인: 모라고요?

연변남: 사장님, 일 할만한 것 없습니까? 조선에?

?????????????????????????

조선????????

갑자기 영화 황해와 세기말이 막 겹쳐서 혼란에 빠짐.

조선이란 단어 자체는 연변 사람들이 한국을 지칭하는 것일텐데.. 왜 나에게 일거리를 물어보는지 이해가 안갔슴.

그냥 일할 사람 안구한다고 하고 끊어버렸는데 매우 찜찜함.

연변 벼룩시장 같은 곳에 내 이름과 전화번호로 구인을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막 듬.

걸려온 전화번호를 구글링해봐도 별다른게 안나와서 더욱 답답함.

결국 별일 없어서 출근해서 일하고는 있는데 또 전화오면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중임.

왠지 개드립 날리면 집까지 찾아올것 같아서 무서움.

이름이랑 전화번호도 아는데 집주소라고 모를리 없다고 생각됨.

쓸만한 드립 있으면 리플 부탁로 알려주시면 감사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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