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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이 비난에 동의하지 않는 1인
게시물ID : thegenius_10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벌busy꿀
추천 : 28/32
조회수 : 1354회
댓글수 : 412개
등록시간 : 2014/01/02 19:41:42
시즌 1 매회 3회이상 돌려보고 시즌 2도 2회씩 돌려보고있는 애청잡니다.
1때는 tvn 지니어스 홈페이지에 의견도 열심히 올리고, 필승전략이벤트란게 있어서 공략도 열심히 올렸습니다.
일단 제가 지니어스를 한두번 본게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자 쓴 말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노조이 비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니어스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가치는 도덕도, 정의도 아닌 생존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짓을 다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법칙이고, 그러는 참가자들의 모습, 그들간의 상호작용이 이 프로그램의 재미이구요.

지금 노조이가 욕먹는 이유는, 이른바 연예인 '친목'을 게임내 미덕인 '생존'보다 중요시했다는 지적때문인데요.
과연 그들이 생존을 등한시했는지 다시 돌아보면, 그렇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먼저, 여러분과 같이 저도 방영된 본방송+비하인드 영상 을 바탕으로 추리했고, 추가적인 정보 공개로 이 글이 잘못될 수 있음을 밝혀둡니다.

1. 메인매치와 데스매치의 불연속성 - 배신의 자유
 둘은 연속적(신의)이기도 하고 불연속적(배신)이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지금까지 쌓여왔던 빚과 원한을 갚는 곳임과 동시에, 그저 다음 회에 자신에게 도움이 될 사람을 밀어주는 곳일수도 있다는 뜻이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자기 자유이고, 자기 생존에 유리한 쪽으로 하는 것이 미덕일 뿐입니다.
연속적으로 나간다면 자신의 신의를 높이고 기존 연맹을 공고히 할테지만, 
불연속적 선택이 나에게 더 이득이라 판단하면 당연히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일 뿐입니다. 범죄가 아니구요.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가장 첫 회 시즌1 1회 데스매치에서 현재 거의 '신'급으로 추앙받는 홍진호는 팀원 이준석을 배신했죠. 그러나 아무도 홍진호는 비난하지 않습니다.
시즌2 2회 데스매치에서도 재경은 같은 팀원 4명에게 모두 버림받습니다. 

따라서, '배신은 통용된다' 라고 역설했던 홍진호의 말은 아이러니하게도 노조이를 옹호하는 말이 되는 겁니다. 
배신은 자유입니다. 데스매치에서도요. (메인매치)배신을 '(데스매치)배신'하는 것도요.

2. 각 플레이어의 입장 - 그들은 가상과 현실의 '선'을 넘었는가?
1) 노홍철
이은결이 '면담' 시에 노홍철 면전에서 '은지원,노홍철,이상민이 이번판에 떨어진다는게 제 생각' 이라고 말합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저 문장의 숨겨진 뜻은 '나는 셋을 떨어뜨리고 싶다' 입니다. 
게다가 이번 'Ep.4 비하인드 2 쪽지장인 이은결' 영상의 이은결 쪽지에도 나왔듯, '데스매치로 은지원을 지목하라' 라고 적었습니다. 
노홍철 입장에선 잠재적 아군과 잠재적 적군 사이에서 아군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니까요. 
이 판단은 제가 노홍철이라도 100이면 100 택했을 선택이며 '생존'의 관점에서 너무나 당연한 선택입니다.

둘이 처음부터 '연예인 친목 라인'인 것은... 애초에 노홍철, 은지원을 같이 뽑은것 부터가 잘못입니다. 
저도 은지원 자체를 싫어하고 유정현도 매우 싫어해서 안볼까 고민도 했던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노홍철의 판단이 완전히 게임 밖의 사적 친분에서만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이미 은지원을 돕는 판단은 게임 내적으로도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지니어스라는 게임의 본질 자체가 정치게임의 속성을 띄기 때문에, 둘을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결론은, 애시당초 친한 사람들을 섭외한게 잘못이면 잘못이었지, 이미 게임이 시작된 이상 이를 비난할 순 없다, 왜냐하면 이미 그러한 판단또한 게임 내의 생존을 위한 판단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입니다.

2) 조유영
조유영 본인이 말했듯 '결정적 정보가 아니었다' 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유영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유영'은'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뒤이어 그녀는 '이은결의 신의없는 행동이 마음에 안든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각은 자유니까요. 실제로 이은결이 그렇게 행동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는 2회 데스매치에서 그 유명한 '가버낫'을 주장했고, 3회 메인매치에서도 이두희에 이어 두번째로 배신, 4회에서는 시작부터 배신을 했습니다. 3회의 배신은 그녀에게 직접적 피해를 준 배신이었구요. 그녀가 이은결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닙니다. 제가 그녀 입장이었어도 이은결이 꼴뵈기 싫었을 겁니다. 

또한 3회 은지원은 메인매치 마지막 왕이 되었을 시, 조유영을 도울 액션을 취했습니다. 결국 돕지 않았지만, 은지원이 유일하게 액션이라도 취해준 것이 조유영에게는 호감요인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외 4회 초반에 팀원을 뽑을 때도 조유영은 은지원>노홍철 이었습니다. 하지만 홍진호가 노홍철을 뽑았죠. 결국 개인적 호감 또한 작용했다는 겁니다. 물론 게임 외적 친분이 아니라 게임 내적 친분이기 때문에 이를 비난할 순 없겠죠.

그녀의 결정이 게임 내적 맥락을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유영 본인은 그것이 생존에 유리한 결정이라 판단한 것으로 저는 추측합니다.
따라서 비난의 이유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3) 이두희
방송에는 '결정적 정보가 아니다','이은결이 싫다' 는 조유영의 말에 동의하는 부분만 나와서 그의 정확한 판단근거를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연예인이고, 2~3회에서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그의 모습에 비추어 봤을때, 아무 이유없이 혹은 사적 친분으로 그러한 판단을 내렸을것 같지는않습니다. 31세 개발자가 은지원이랑 무슨 사적친분이 있을까요? 이는 조유영씨에도 해당되는 사안이구요.
덮어놓고 옹호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덮어놓고 욕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게임 내적 맥락, 생존에 유리한 결정, 모두 2)와 동일하며 비난의 이유는 없습니다.

3. 결론

기본적으로 제 생각은 '무슨 짓을 하든 자기 자유다.' 이고, 비난은 안합니다. 
그냥 '저 상황에 나라면 더 나은 판단을 할텐데' 정도죠.

물론 저건 열심히 안하는것 같은데 혹은 정말 살아남고 싶은것 맞나? 
지금 저 플레이어의 목적이 '생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고, 그럴 때면 비판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4회가 그런 경우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상 제 의견이었습니다~ 어쨌든 즐겁게 지니어스2 시청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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