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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때일수록 주위를 좀 둘러보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708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슈미드
추천 : 24
조회수 : 1457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07 16:42: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7 16:22:44
갑자기 진지장전하고 글써서 죄송하네요.
근데 어제부터 배수 믿고 미쳐 날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특정 인물을 비방하는 글은 아니니 보면서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보면 숟탐 1초 2초 전에 미리 딜넣는 사람 감시하고 있다...이런 글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그런데 거기 보면 간혹 댓글에
"엄청 피곤하게 게임하시네요" 라던가
"쫌생이같다..."
이런 비꼬는 댓글들이 달리는 걸 보면 속에서 울컥울컥 올라와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딴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 1초 2초도 엄연히 숟타임에 속해져 있어요.
이는 분명 저희 밀아게에서 암묵적으로 동의한 하나의 룰이에요.
따라서 이 룰을 비집고 들어오시는 분은 그 강도에 상관없이 커뮤니티의 질서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는 거죠.
징역 1년짜리 죄수나 10년짜리 죄수나 죄인인 건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그걸 비꼬고 나서는 사람은 "내년에 성인이니까 차몰고 담배피고 술마시러 가도 되잖아요? 쩨쩨하게 그러지 마세요."
이러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네, 물론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죠. 저건 엄연한 현실이고, 이건 게임이니까. 게임 즐거우라고 하는 거잖아요? 피곤하게 할 필요 없죠?
이런 말 하는 사람들땜에 피곤한 사람들이 생기는데 어쩌라구요. 게임을 못 즐기는 사람이 나오는 걸 어찌하라구요.
화장실 줄 서서 기다리는데 내 바로 옆에서 누가 바지 까고 볼 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죠. 기분이 아주 더러워요.
1분에 10원씩 탈세하는거 별 거 아니니까 쩨쩨하게 그러지 말고 좀 봐주라 이러는 것 같아서 기가 차요.

이런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을 가진 쫌생이같은 분들을 어떻게 상대하기가 참 애매하죠.
저놈도 몇초 위반하니 나는 몇 초 더 위반해서 먼저 먹어야겠다, 이런 생각은 정말 갈데까지 가는거죠...
똑같은 놈은 되지 맙시다.

랭킹 달리는 사람이라도 남 각요 딜 좀 안넣는다고 랭킹 못달리진 않아요.
그렇게 랭킹 올리고 싶으시면 오유에서 친구 구하지 마시고 알아서 야친과 자기 요정 두들겨 패면서 알아서 올리시는게 낫죠.
저도 그렇고, 제 친구분 중에 몇 분은 조각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숟탐도 보장해드리고 내 각요 수백마리씩 뽑으면서
랭킹 올리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뭐 내 각요를 너무 사랑해서 스스로 자학하고 있는 줄 아나요?

이렇게 사람이 간사해지는 시즌에는 더욱더 자신과 그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가 좀 없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나 자신부터 변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요.

'저 분 각요 여러번 딜 넣었었지? 이번엔 다른 사람을 위해 좀 쉴까...' 하면서 양보를 하는 미덕을 좀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숟가락 교체도 그렇습니다.
보통 1초 2초 먼저 폭딜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숟가락 바꾸기가 귀찮아...에서 기원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숟질하기 귀찮으니 평소에 항상 배수나 한줄덱으로 무장시켜놓고 1초 2초 먼저 쳐서 당당하게 최딜러로 등극하는거죠. 숟도 포함해서.
숟부터 올려놓고 보는 습관을 길렀으면 정말 좋겠네요...



여러분, 우리는 25미터까지의 거리에 안전망을 걸어놨어요.
그 거리를 넘어선다고 곧바로 죽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무질서와 탐욕이라는 이름의 상어에 하나 둘 먹혀서 죽어버리고 말겠죠.
누군가가 무심코 1미터 2미터 전진해 나가면서 벌려놓은 구멍을 타고 우리 커뮤니티의 붕괴가 찾아올 수도 있어요.
일단 이곳에 놀러오셨다면야, 우리 해수욕장의 안전규칙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진지먹고 욕먹을 각오하고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사람들은
제가 더 죠스바 쳐먹으려고 이런 글 써대는게 아니에요.
당신들이, 혹은 내가, 욕심과 이기심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경계하고자 하는 거죠.
일단 이런 글을 써질러 놓은 저부터 더욱 더 조심하고 배려하려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혹여 이런 아주 간단한 '빨간 불' '파란 불' 신호등과 같은 규범 장치가 피곤하고 쩨쩨하다고 느껴주신다면야,
다른 도로를 찾아주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게임하면서 뭐 그렇게 딱딱하고 정떨어지는 소리를 하느냐고 말하시는 분이 있다면 조금 더 생각을 해 주세요.
이기심을 앞세워 남모르게, 비열하게, 게임을 하는 인간보다는, 딱딱하고 차갑지만 질서를 지킬 줄 아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누군가의 1초 2초에 수많은 상처를 받아왔던 분들을 생각하며 정신없이 중얼거렸습니다.
우리 양보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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