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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어렵다....
게시물ID : gomin_961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구마☆방구
추천 : 5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1/03 00:14:38
내 나이 27이 되는 올해...
전 아예 타종 안봤어요... 부정하고 싶어서.

이력서를 몇번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서류접수라기에 설레하다가... 저녁쯤에 면접보면 알려준다더니... 또 미역국이네요...

누군가는 눈을 너무 높게 잡은거라고.. 
눈을 낮추라고하는데.. 글쎄요...

제 바람은 그냥 월급 100만원 이런거 상관없으니까 경력사항에 한 줄 채워넣을 수 있는 기회 한 번 잡는거네요...

내가 미쳤지.. 나이 어릴때 공무원준비로 허송세월 말고 어린거 무기로 얼른 취직할 것을.. 이래요 요즘.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목숨이네요. 

믿지도 않는 무당에게 가보고 싶어지는 이 나약한 마음이 밉고,

왜 이럴거면 대학 그 비싼 등록금 냈을까..
보험에 자살은 지급사항이 없으니깐 차라리 교통사고나 났으면 좋겠다 이러고 있네요.

우리 가엾은 엄마.

내가 딸이라 얼마나 힘이 들까요.
남들은 딸들이 취직해서 용돈도 주고 사위도 보고 재밌게 사는데...

이 버러지 같은 인생...

나무에게 열흘만 죽으라고 외치면 시들어서 죽어진다는데..

난 왜 거울을 보며 죽으라죽으라 해도

다음날 아침이면 눈이 떠지는 건가요.

친구들은 석사에 연구원에 잘 사니깐 연락도 못하고
친척들은 이런저런 걱정들만 하실거 같아 이번 설도 전 집에 숨어있겠죠.

밤이 되면 잠을 못자겠어요.
잠을 자면 눈뜨면 또 내일이 되니까.

네가 뭘 잘했다고 우냐고 내가 나를 꾸짖다 꾸짖다
이제는 웃으면서 속이 곯아 가네요.

내일은 제발 눈뜨지 마라, 눈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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