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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정서는 논리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게시물ID : sisa_709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실캐기
추천 : 0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09 22: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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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파파이스를 듣다가 정말 답답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물론 현재의 호남의 정서에는 분명 비논리적인 것이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비논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것이지요. 아무래도 문재인은 대통령 감이 아니라는 거지요. 사람 좋고 신실한 건 다 알아요. 그리고, 호남의 기득권 기존 의원들이 자기들의 실속을 채우려고 분탕질을 친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당신에게 이런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 줬는데, 이런 것 하나도 대차게 해결을 못하냐, 도대체 너무 우유부단해서 참을 수가 없다는 데 있는 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사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도 있어요. 가령 이런 거지요. 문재인에게는 트라우마가 있어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쪼개지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문제 있는 현재의 호남 기존의원들을 단호하게 치면 그들이 그것을 핑계로 삼아서 당을 쪼개고 그런 식으로 야권의 분열을 자기가 만든 장본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적 사명감이 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반대로 호남의 유권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를 않지요. 왜 그렇게 못하냐? 우리가 그만큼 지지해 주었으면 우리를 믿고 그 정도로 대차게 나갔어야지 하는 겁니다. 그리고, 왜 그들이 이간질 할 걸 두려워하냐 그렇지 않도록 우리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사전에 많은 교감을 가지면 되지 하는 거였지요.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비논리적인 판단들도 있습니다. 가령 민주당에게 채찍질을 하기 위해서 무소속 천정배를 선택하면 반성을 할 줄 알았던 거지요. 근데, 천정배가 무소속으로 나가게 만든 장본인이 안철수와 김한길이니 문재인으로서는 자기도 억울한 일인데, 오히려 호남은 그것마저도 문재인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어떻게 보면 문재인으로서는 답답해 미칠 지경이지요. 하지만 대중은 세부적인 진실과 과정은 몰라도 본능적으로 아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 하면 이런 겁니다. 그래, 네가 하지도 않은 일도 너에게 책임을 묻는 건, 그만큼 우리가 너를 대표로 지지해 준다는 거야. 그러니, 어차피 네가 모든 욕을 들을 줄 알면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라는 거지요. 근데, 또 보아버린 겁니다. 문재인 당신의 우유부단함을. 김종인을 데려 온 거지요. 그것도 당이 쪼개 지지 않으려고 한 선택인 것도 알아요. 근데, 그 동안 그렇게 노력하면서 지키려고 한 시스템 공천은 어느 누구도 손 대지 못하게 하는 최소한의 법적 안전조치는 해 놓았을 줄 알았던 거에요. 근데, 김종인 필리버스트 중단, 이해찬, 천정배 등 더 민주의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만 컷 오프하고, 심지어는 비례공천의 말도 안 되는 인사들…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지경을 만들어 버렸지요. 그런데도 문재인 당신은 가만히 있었지요. 알지요. 지금 이 순간 또 다른 분열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참고 또 참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집토끼 유권자들은 이제 알아 버린 거지요. 당신의 우유부단함은 적어도 대통령 감은 아니라는 것을… 어떠한 결정적인 순간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숙고만 하고 있다는 것을… 각종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유권자들은 또 보여주었지요. 자 봐라. 우린 안철수를 지지한다. 좀 와서 우리를 말려줘 하고 근데, 당신은 그 순간에도 당신의 억울함만 이야기 하고 있었던 거에요. 이들은 당신이 최고니까 모든걸 당신이 해결해 달라고 하는데, 당신은 저 좀 이해해 주세요. 하니까, 이제 완전히 알아 버린 겁니다. 당신은 김대중이나 노무현과 같은 지도자는 못 되겠구나 하고.. 물론, 당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는 것과 민주당에게 회초리를 드는 건 다른 것인지도 알아요. 하지만, 보세요. 김종인 뿌려놓은 현재 호남의 후보자를 보면 그들의 화를 더 돋구고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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