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9일 이틀간 사전 투표소 참관인 오후반 하고 왔습니다.
지역구가 작은 곳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셨고
관외도 많았어요! 주로 꽃놀이나 관광 오신 겸 투표 하신거 같아요.
참관인은 앉아서 투표하는 과정을 (물론 기표소 내부 제외) 지켜보는 것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제재하기, 투표씰이 봉인함에 잘 붙었는지 확인하고 선관위까지
이송하기 등 다양한 일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뜻깊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이틀동안 느낀 것 중 하나는 투표소 내에서 생각보다
선거 관련 이야기 하시는 유권자분들이 많으셨어요.
예를 들자면
* 친구, 부부, 가족 등 여러분이 들어오셔서 투표용지를 받으신 후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 지에 대해 의논함. 한두번이지만 같이 들어가면서 까지
이야기 하고 기표하려는 경우.
* (관외) 왜 내가 사는 지역구에는 ~당 후보가 입후보 안했나...
하시면서 불평 + 한풀이 비슷한 ㅠㅠ...
* 나 ***찍으려고 했는데 잘못 찍었네... 종이 바꿔주면 안되나? 등등!!
:: 후보자 이름을 이야기 하시거나 소리내서 몇번 찍어 라고 하는 등
타 유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행동은 무조건 제재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의논하서야 한다면 투표소 오시기 전에 정하는걸로..?
그리고 종이는 아시겠지만 한분당 한장이기 때문에 잘못 찍으신 것은 수정하실 수 없습니다.
그대로 넣으시던 다른데 찍어서 무효표를 만드시던 그건 유권자님 마음입니다.
사무원이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ㅠㅠ..
....그 외에도 기표하시고 나서 참관인에게 '이렇게 하는거 맞아요?' 하면서
보여주려던 분도 계셨구요.. 후보자만 기표하고 정당은 기표 안하고 그냥 넣으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표 넣으시고 나서 두개 다 찍는거에요? 물어보셔도 못꺼내 드리는데 ㅠㅠ..
생각치 못한 다양한 일을 겪어보았지만
13일 본 투표날 참관인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책임감 있게 잘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전 투표 기간동안 투표 하신 분들, 투표소 내 선거 관리하신 분들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13일 본투표날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표 넣고 가셨으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