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이상한남자아이와 엘레베이터를 탔습니다

어젠가 그저껜가

동생이 쿠앤크쉐이크가 먹고싶다고해서 나갔다올때

커피점에서 샀습니다

근데 쉐이크 안에 얼음이들어서 빨리 가져다 줘야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미친년마냥 가방을 붙잡고 광속으로 집1층에 도착했죠

엘레베이터가 마침 1층으로 오고있길래 숨차서 죽을라하면서도

오예오예 기뻐하면서 탔습니다

근데 



제가타고나서 초등저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타더군요

저는 8층을 누르고 그아이는 17층을 눌렀습니다

그렇게 엘레베이터문이 닫히고 출발하는데



남자애가 갑자기 생글생글 웃으며 말을 거는겁니다;;; 모르는 아인데

제가 그냥 대답을 안하니까 갑자기 분위기가 쎄해지면서

그남자아이가 갑자기 무표정으로 숫자버튼을 가리고 서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이상한아인가 싶어서 발끝보면서 쉐이크안녹게 들고있는데

점점 기분이 이상한거에요





그래서 슬쩍 쳐다보니까 엘레베이터가 8층을 지나쳐 17층으로 가고있더라고요...?

너무놀라서 애한테 니가 8층 못가게 버튼다시눌렀냐고 그러니까 또 무표정인거에요

분위기가 뭔가 무서워서 다급히 15층 버튼을 눌렀죠




그러니까 

그아이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누나는 왜 나랑 같이안가?"

이러는거에요 ㅠㅠ

너무무서워서 진짜 뒤도안돌아보고 15층에서 계단으로 뛰어내려와서

저희집으로 돌아갔죠

집으로 가니까 쉐이크는 거의 녹아있고 여름에 뛰었더니 땀도흥건하고

다리도 부들거리고 미치겠더라구요

그아이는 도대체 뭘까요......ㅠ_ㅠ


지금생각해도 쫌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