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들의 치열한 경쟁속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등장
오는 6월에 치뤄지는 지방선거에서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가운데 새누리당은 남경필 의원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는 김진표 의원이 우위를 지키는 가운데 2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들의 경쟁속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여권층을 제외한 후보 지지율에서 김진표 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다크호스로 등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달 29~31일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먼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남경필, 원유철, 정병국, 홍문종 네 사람 중에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경필 의원이 34.4%의 지지를 얻어 10.9%에 그친 원유철 의원을 오차범위(±4.1%p)를 크게 벗어난 23.5%포인트 앞섰다.
뒤를 이어 정병국·홍문종 의원이 나란히 5.4%의 지지를 얻었다(무응답 : 43.9%).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남경필(53.6%) vs 원유철(8.3%)’로, 남경필 의원이 6배가 넘는 45.3%포인트나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뒤를 이어 홍문종 8.0%, 정병국 7.7%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22.4%). 남경필 의원은 7개 권역 모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47.7%의 높은 지지를 얻어 한 자릿수에 그친 경쟁후보들을 압도했다.
민주당 후보 경쟁에선 “민주당 ,김영환,김진표 , 김창호, 원혜영, 이종걸 다섯 사람 중에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진표 의원이 22.6%의 지지를 얻어 14.5%를 얻은 김영환 의원을 오차범위 내인 8.1%포인트나 앞섰다.
뒤를 이어 원혜영 의원 13.1%,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11.4%, 이종걸 의원 8.1%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30.3%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층’에서의 지지율에서도 김진표 의원은 25.4%를 얻어 여전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 자리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16.5%를 얻어 2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원혜영 의원은12.9%를 얻었고 이종걸 의원은 9.8%, 김영환 의원이 8.7%를 얻는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26.7%).
야권층’에서 김진표 의원은 남성(26.8%), 여성(24.0%), 30대(23.5%), 40대(31.1%), 50대(26.9%), 60대(25.9%)에서 우위를 보였고, 김창호 전 처장은 여성(20.4%), 19/20대(26.0%), 30대(21.3%), 원혜영 의원은 50대(19.7%)와 60대(20.4%)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현역 국회의원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있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야권층 지지율 2위에 오르면서 민주당내 경기도지사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 정당지지도는 40.2%를 얻은 새누리당이 28.7%의 안철수신당을 11.5%포인트 앞서는 가운데 뒤를 이어 민주당 14.5%, 정의당 3.7%, 통합진보당 1.8%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1.1%).
권역별로 새누리당은 동부권 47.1%, 서부권 31.5%, 남부권 41.0%, 북부권 48.0%, 북동부 47.0%, 북서부 35.8% 등 6개 권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안철수신당은 중부권에서 가장 높은 44.1%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서부권에서 24.0%를 얻어 선전했고, 중부권(4.3%)과 북부권(8.6%)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달 29~31일 3일간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93명(서울 : 511명, 경기 : 582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서울 ±4.3%p, 경기 ±4.1%p다(응답률 : 5.2%).
- 2014-01-03 11:16
- CBS노컷뉴스 최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