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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지자가 드리는 메시지..
게시물ID : sisa_709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작
추천 : 6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10 11:17:39
지난 번 글(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1300)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마포을의 정의당 지지자입니다.
2004년까지는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비판적 지지에 발목잡혀 2번만 찍었었지만
2005년 이후론 지금까지 10년 이상 진보 정당에 투표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도 반드시 정의당에 투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연달아 계속 메시지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대부분 받은 메시지일 것입니다.
 
처음엔 유시민 작가의 메시지였습니다.
이 땐 사실, 유시민 작가야 뭐 의례히 그러려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도 말씀하시듯, '날라리 지지자'였으니까요.
 
하지만 두번째 메시지, 노회찬 후보의 메시지는 무게감이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노유진 창원편에서 노회찬 후보는 "유권자들이 투표로 단일화시켜 주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 화제는 심상정 후보 지역구를 이야기하면서 나온 것이지만, 그것이 어떻게 고양에 국한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까.
마포을에 사는 저로서는 이 발언을 흘려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항상 "그래도 난 4번"이라고 한 말씀 꼭 던지는 진교수도 이 때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통합이 안 되면 연대해야 한다.
연대가 안 되면 단일화라도 해야 한다.
단일화가 안 되면, 유권자들이 표로 단일화시켜 줘야 한다.
 
 
라는 메시지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 노회찬 후보,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까지 같은 메시지를 이야기합니다.
 
사실 후보 단일화까지는 정당들이 유권자들을 위해 이루어 주어야 합니다.
선거구제를 통해 유권자들이 마음 편하게 투표하도록 하지 못했다면,
야권 연대를 해주든지,
그것도 못한다면 후보 단일화를 해서라도
유권자들이 마음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죠.
 
그런데 이미 사전선거는 끝났고, 앞으로 선거 당일까지도 후보 단일화조차 못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포을 역시, 모든 후보가 단일화 없이 완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저는 전술한 메시지들을,
공식적으로는, 정의당 출마자들에게 끝까지 완주하라고 이야기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정의당 지지자들 또한 전략적 판단으로 표를 통해 단일화해 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메시지이다...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의 유일한 공식 팟캐스트에서 노.유.진. 세 분이 공유하셨던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단일화시켜 줘야 한다."라는 메시지는
10년 가까이 차선적, 비판적 지지에 발목잡혀봤던 저에게는 참으로 분하고 억울한 발언입니다.
하지만 곰곰히 돌이켜 보면 진리에 가까운 것이, 
어지럽히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어떤 놈들이 어지럽혀 놓은 것들을 치우고 다니느라 힘겨워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짠하고, 눈물이 납니다.
 
야권연대를 거부한 더민주에게, 이번엔 절대로 표를 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대당 연대가 깨진 이후에도 끝까지 단일화를 위해 애썼던 노회찬 문재인 같은 분들을 보고 가겠습니다.
 
어제 노유진에서 다시 유시민작가가 쐐기를 박더군요.
짝수로 가야된다. 짝수로 가되, 될 짝수로 가야된다.
41324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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