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가난합니다.
제가 중학생 시절 엄마는 집을 나가셨습니다.
돈이없는생활이 힘들어서요.
어찌어찌살아오긴했습니다.
항상 10평~남짓한 방 두칸 월세에 사는 것은 기본이구요.
저는 지방에서 그럭저럭 알아주는 대학에 오게되었습니다.
물론 학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대학에서의 성적은 형편없습니다.
동생은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곧 대학을 가겠죠.
동생도 대출을 받을 게 뻔합니다.
제 앞으로 벌써 빚이 1200만원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어떡하죠
저희 아빠가 이제 더이상 대출이 안된다네요.
차를 바꾸셔야 한답니다.(운수업을 하십니다)
7년을 타셨는데, 얼마 전 고장이 나 400만원이 날아갔거든요,.
또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차를 바꿔야 한답니다.
제가 뭘 아나요. 바꿔야 한다면 바꿔야 하는 거겠죠..
어떻게 하죠
아빠는 이제 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자 하십니다.
참고로 외할머니와 고모쪽,이모 쪽에서 빌린 돈도 갚지를 않으셨다고 합니다.
1000만원이라네요. 1000만원이 필요하시답니다.
앞으로 대학 졸업까지 2년 하고도 한학기가 남았습니다.
그 남은 시간동안 학자금은 또 대출을 받아야합니다.
말이 횡설수설하네요.
지금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출을 받아드려야하는건가요.
아빠가 저에게 그 얘기를 꺼내 신 뒤로 저는 아빠와 서먹해졌습니다.
싫다는 의사를 한번 표현했기 때문이죠.
이혼하신 엄마에게 오랜만에 연락해서 어찌할지 물어봤더니 절대 안된답니다.
자식 앞으로 대출받는 부모가 어디있냐고.
전 어떻게 해야하죠
대출에 대출 ...결국 빚더미에 올라 앉고, 동생까지 대출 받고..저희 가족 세명은 어떻게 되는거죠.
돈 때문에 죽고싶은 생각이 들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제발 알려주세요
제발
저보다 오래 산 여러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