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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데이트코스?? 저에게는 행복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09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국장님
추천 : 1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1 20:40:44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보고
차마시고 밥먹고 영화봐고
밥먹고 영화보고 차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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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이게 흔한커플의 데이트코스죠?? 이런 데이트코스 지겨우신분들 많으시죠??
전 그렇지않아요... 
저에게는 사랑하는사람이 있습니다.
엊그제가 그녀와 제가 만난지 1년되는 날이였죠...
님들이 지겨워하시는 손잡고 영화보기...  
1년되던 날 했습니다 처음으로^^  정말기뻤어요 두시간 내내 그녀와 손잡고 영화보는게 너무행복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우울증과 싸우고있어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두려워하고, 일상생활에서 무기력하고, 의욕이없고 등등.... 너무가엽습니다 곁에서 그녀를 바꿔보겠다고 많은것을 했던거같습니다 
때로는 그러지말라고 화도내보고 때로는 힘내라고 토닥토닥도해보고..쉽게 바뀌지는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쉬울거라 생각했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자신도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했죠, 그럴때마다 사랑하는 그녀가 혼자 힘들어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힘이나더라구요 내가없으면 안될사람을 내가 힘들다고 포기하고 놔버리는것은 정말 몹쓸짓이란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늘 사랑해주며 기다려주기로했습니다. 조금씩조금씩 그녀가 바뀌기 시작했고 반년넘게 백조생활하던 그녀가 이제는 취직을 하겠다네요. 걱정은되지만 힘을 복돋아주고 있습니다
전 그녀가 잘 해낼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싸움에서도 완승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사랑하고계신님들...
현재 힘들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마음에 안든다고 쉽게 이별을 생각하지마세요. 
지나고 나면 정말 보잘것없는것이라고 느끼실거에요 고작 그런것들 때문에 헤어지고 난 후, 다음날 그 그녀가 곁에 없다고 생개해보면 뼈져리게 후회하실겁니다
지금 힘든고비를 겪고계신 분들
힘내시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분명 다 좋아지고 지난일들은 추억이 될거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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