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더민주 지지자였던 아버지가 이번에 정당투표로 정의당에 투표하셨습니다.(아버지는 전주가 고향이고 서울거주하고 있습니다) 왜 정의당에 투표했냐고 하니까 비례대표 선출 관련해서 더민주에 너무 큰 실망을 했고, 무엇보다도 국보위 출신인 '김종인'이 야당에서 칼자루 쥐고 흔드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사실 아버지께서 국민의당 지지하는건 아닐까 내심 걱정했는데 정의당 뽑아주셔서 안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든 생각은, 아버지 같은 50대 중년 야당지지자들에게 과연 김종인이 결집 효과를 내고 있는가 입니다. 적어도 아버지의 변화를 보면 마이너스적 요소가 더 강해보여요.

지역구는 누구뽑았냐는 질문에 웃으시며 새누리당은 안뽑고 야당중에 될놈 뽑았다고만 하며 저와 밀당까지 하심. 결론은...더민주 지지자인 아버지가 정의당에 투표할 정도면 이번 정의당 정당투표율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는 것. 그리고 더민주는 정당투표쪽으로 생각보다 표를 얻기 어렵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