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도, 진수완 작가의 경성스캔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중에 명작으로 꼽는 드라마입니다.
명대사도 많이 남겼지만, 개인적으로 경스의 명장면 중에 명장면은 마지막에 나온 이 멘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가신 분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이 땅에서 마음껏 연애하고, 마음껏 행복하십시오." 라는 멘트, 다시봐도 찡- 합니다.
명대사를 몇 개 꼽아보겠습니다.
"그래도 살아, 식민지 조선에서 그래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어. 모두들 그럼에도 살아가는 거지
살아가면서 니가 품은 분노를 풀 때를 찾아. 세상을 이 따위로 만든 적들을 찾아 복수해, 그게 세상과 너를 변화시키는 힘이야.
그게 유일한 복수야. 죽지마. 절대로 살아. 고통은 너를 강하게 만들 뿐이란 사실을 보여줘, 세상한테."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위험이 무서워서야 혁명이고 나발이고 이룰 수 있겠어?"
"조선의 혼을 고취하고 민족의 대단결을 촉구하며 식민지배를 타파하고 자주독립을 실현하며
충의와 희생정신으로 정의 사회를 구현하고, 민중의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자유평등국가 건설을 지향하며ㅡ
애국은 무론 해야하며 단, 열심히 해야한다."
"애국 애족 애민을 넘어서 만물을 사랑하는 단체, 줄여서 애물단 입니다."
"그대가 거저 놀고 먹는 이 세상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 바로 그대의 이웃같은, 친구같은 바로 우리들같은 사람들이다."
"나는 다른사람이 아닌 내가 바로잡은 이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일본인이 아닌
조선인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당신을 적으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거 기억하십니까? 당신이 나의 동지여서 다행입니다."
"참 우습네요, 적은 따로있는데 왜 같은 조선인들끼리 적이되고,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지..
화투판이라면 뒤집어 엎고 패를 다시 돌리고 싶은 심정이야."
이거 말고도 경스의 명대사는 참 많습니다.
일제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남녀[!]들의 이야기랄까, 사랑을 마음껏 하기 위해 독립을 쟁취하려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웃으면서 보다가 다시 울면서 보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어쨌든 명작 중에 명작이었다구요, 당시 시청률이 낮아서 그렇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