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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의 위기는 더민주당의 뻘짓에서 온 게 아니다 봅니다.
게시물ID : sisa_709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genes
추천 : 2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10 14:27:36
기본적으로 안철수가 탈당하면서 그를 따라 나선 동교동계 토호들의 지역기반 자체가 만만치가 않다는 점은 왜 자꾸 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더민주당의 공천과정은 문제가 있다면 있을 수 있다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건 전적으로
 
신진세력으로 물갈이를 해서 탈당한 토호들에게 대항해보자 하는 전략에서 비롯된 위험성에서 비롯된 겁니다.
 
굳이 김종인을 비롯한 당 비대위의 과오를 들자면
 
기왕에 신진세력으로 물갈이를 하려들었으면 인물 검증 좀 제대로 하고 내 보냈어야지라고 따질 수는 있습니다. 그런 면은 부인하긴 어려우니까요.
 
이번에 문재인의 퇴진을 요구하며 삼배 어쩌구 하는 뻘짓을 한 위인만 보더라도 그렇지요. 김종인은 자신이 공천하려 하는 인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밑에서 명단 올리는데로 덥썩 했던 거 같습디다. 명단을 작성했다는 자가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아니었나 싶습디다. 김종인대표가 시스템을 무시했다고 하는데 이는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김종인조차 1차로 거르는 작업은 시스템을 거스르지 못했죠. 시스템이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다시 김종인대표가 자신의 판단에 의거해서 정무적 판단을 통해 그걸 수정하려들었지만 그 역시 김종인 자신이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실책이 없을 순 없었던 듯 싶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더민주당을 우회전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부자연스러운 표적 낙천까지 행해졌으니 욕을 아니 먹을 수가 없는 노릇이지요.
 
그러나...
 
정녕 더민주당 비대위가 순수하게 시스템에 의거해서 공천했다고만 해서 국민의당의 강세를 저지할 수 있었을까요?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자면 지금 호남은 동교동계 토호들이 지탱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 친구들이 다년간에 닦아낸 지역기반이 엄존하는 판국에 아무리 시스템이 좋은들 그들 외에서 다른 인사를 고른다 한들 얼마나 사정이 좋아질까요? 신진세력을 투입할 경우 당장 오랫동안 그 지역에 기반을 닦은 토호들에게 밀리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결국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지역 문제가 아닌 한국 국가 전체의 대의를 들어 국민의당을 배격하고 더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수밖에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걸 지금 문재인님이 하고 있는 겁니다.
 
김종인대표가 하고자 하는 일은 더민주당을 더 이상 호남 의존적 정당에서 탈피하여 다른 지역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도 기반을 구축해 보려는 일이었다한다면
 
지금 문재인 전대표가 하고자 하는 일은 국민의당이 구태정치인 지역주의에 호소하여 기반을 구축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을 짓밟아 버리려는 것을 저지하고자 함이 아니겠습니까?
 
4월 13일 총선 결과가 그 노력의 댓가를 말해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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