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을지부대 고 김칠섭 중령 영결식 [국정브리핑 2004-11-22 15:13] 훈련 중 두 병사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산화한 故 김칠섭 중령에 대한 영결식이 을지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사단장으로 엄수됐다 훈련 중 두 병사의 생명을 구하고 산화한 을지부대 故 김칠섭 중령(추서 계급)에 대한 영결식이 21일 강원도 인제군 을지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사단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의 부인 박정숙 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보좌관, 박세환 한나라당 의원, 남재준 참모총장, 정수성 야전군사령관, 부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중령과 함께 군생활을 했던 정옥남 중위는 조사에서 "고인이 생전에 품었던 조국수호의 열정과 투혼, 그리고 꿋꿋한 군인정신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사단 전 장병이 애도의 뜻을 모아 2300만원의 조의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으며 사회 각계에서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다음달 중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김 중령은 19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 북면 일대에서 4박 5일간의 대대 전술 훈련을 마치고 통신 장비를 철거하던 중 고압선에 감전된 통신병 허석환(21) 상병 등 두 명을 구하고 자신은 끝내 숨졌다. 김 중령은 1992년 동신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학군 장교 30기로 임관했으며 2002년 5월 육군을지부대로 전입와 대침투 작전 장교와 GOP 대대 작전 장교 등으로 근무했다. 고인의 가족으로는 부친 김병길씨와 부인 박정숙(34)씨, 그리고 일곱 살·다섯 살 난 두 아들이 있다. 고 김칠섭 중령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