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개그팸이었던 한명이랑은 맨날 웃긴얘기 배틀을 했음
개콘 본방을 사수하고 월요일엔 학교가서 개콘 재방을 몸소 보여주며 배틀을 펼쳤던 친구
20살이 되었을 때 도저히 이놈의 개그배틀을 이길 수가 없었음
도대체 어디서 그런걸 줏어(?)오냐며 학습의 길을 열어달라고 했음
그때 보여준게 네이트판이었음. 미친댓글이었나 하는 시리즈
1편부터 정주행해가며 엄청 웃고 업뎃만 기다렸던 거 같음.
안 올라오면 베스트에서 웃긴거 찾아보고..
오유나 네이트판 같은 걸 뭐라고 하더라....커뮤니티? 음 뭐 어쨋든
나에겐 네이트판이 첫 커뮤니티였음
첫 커뮤니티 답게 베스트 10만 보고 끄는 유저였음
물론 죽어버린 싸이월드 땀시롱 로그인도 안해서 눈팅만 하고 좋아용 안하고 으헹헹 웃기당 하고 뒤로 가기 누르는 그런 유저
무..물론 오유에 와선 장족의 발전을 함
고양이 사진에 좋아요 누르는 거랑 고양이 좋아요 누르려고 회원가입까지 한 거 보면
쨋든 네이트판하다가 어찌하여 오유로 오셨나이까 하시면
그냥 뭔가 네이트판 베스트가 물이 흐려지기 시작함
정말 생각없이 사는 애들의 저급한 한마디가 베플이 되고 그만큼 공감한다는 추천수를 보고 미련없이 떠났음
그렇게 웃긴걸 못 보고 있다가 금단현상이 옴.. 한 반년은 인터넷에서 웃긴걸 못봤으니까 ㅠㅠ
꼬꼬마 중딩 시절 그 당시 유행한 웃대가 생각나서 검색해 봄
어디에 웃긴게 있는지 못찾겠음 ㅠㅠ 베스트만 보는 눈팅인데 !! 베스트를 갔는데 웃긴걸 못찾겠음 ㅠㅠ
너무 고차원적인 하이개그를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거라 생각함 ㅠㅠ
(21살 대학교에서 '오렌지를 먹은지 얼마나 오렌지' 이거에 엄청 빵 터져서 1년간 생각날때마다 웃고 그랬음..흥헹 지금도 웃기당)
다시 검색 ㄱㄱ 뭐가 있을까? 웃긴 사이트가 뭐가 있지?
그 때 처음으로 일베를 들어가봄
베스트 봄
진짜 육성으로 욕하고 5초만에 나옴
베스트에 있는거 두개 내용 보고 댓글보고 열뻗쳐서 나옴
난 징그러운 벌레보면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서 암것도 못하는 사람임
근데 일베...가서 그거 보고 오유에서도 일베일베 얘기 나올때마다 드는 생각은
그냥
1평짜리 유리방 안에 가득찬 바퀴벌레 곱등이 지네 등등 온갖 징그러운 것을을 내 키만큼 쌓아두고 내가 거기에 빠진기분 ?
ㅁ너ㅏㅇㄹ;ㅣ멍;ㅣ;ㅁ러ㅣㄴ오;ㅗ헺더래라ㅣ먼ㅇ;ㅣ러 ㅁㄴ이'
아 여튼 진짜 혐오스럽고 더러움 역겨움 ㅗㅗ
그러다가 세번째로 오유를 들어와 봄
헹헹헹헹 여기 넘 좋앙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사람들이 정도 많고 방금 전 더러운 거 보고 깨끗한 거 보니까 흑백효과로 인해서 더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 ?????? 뭔소리여 여튼
그래서 오유에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이라구용.. 헤헹
일벲들땜에 요새 너무 시끄럽고 빡치고 아 진짜 회원가입할때 인성테스트도 했음 좋겠음
그럼 어느정도 걸러질 테니 ?
아휴 베스트마다 벌레꼬이는 소리가 들려서 짜증나서 푸념 좀 늘어놨음..
어쨋든 애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