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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게시물ID : lovestory_70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쟁이
추천 : 0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23 18:11:28
봄이다. 만물이 소생한다던 봄이다. 하지만 나는 소생되지 않았다.
여름이다. 여름장마가 시작되었다. 메말랐던 땅이 제 모습을 찾았다.
가을이다. 여름자리를 새치기하였다. 그리곤 말라비틀어진 낙엽만 남겼다.
겨울이다. 12월 1일부터 겨울이었다. 그래서 눈을 퍼부었다.

그렇게 눈이 퍼붓던 12월 중순, 내 마음속에 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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