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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usic_84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ro★
추천 : 0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03 23:36:05
기다려, 지금 내가 너의 곁으로 뛰어가고 있어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 얼굴을 때리지만
머리 위엔 작은 별들이 함께 흘러가는
어느 겨울밤, 드문드문 움츠린 사람들
저 모퉁이 돌아서면 네가 보일 텐데
잠깐 숨을 돌려야지, 첫인사부터 더듬거릴 순 없으니까
앞에 가는 사람 모두 길을 비켜라
하얀 입김 토해 내며 나 지금 달려간다
귓가를 스쳐 가는 바람소리가 조금씩 커져 갈수록 다가오는
저기 너의 거리
한 걸음 또 한 걸음 너 있는 곳에 가까워질수록
이상하지, 가빠진 숨이 조금씩 편해지고
저 모퉁이 돌아서면 내가 보일 텐데
이제 정신 차려야지, 너의 앞에서 덤덤한 듯 웃을 수 있게
앞에 가는 사람 모두 길을 비켜라
하얀 입김 토해 내며 나 지금 달려간다
귓가를 스쳐 가는 바람소리가 조금씩 커져 갈수록 다가오는
저기 너의 거리
길을 막는 사람 모두 어서 비켜라
어느새 내게 낯익은 이 거리는
바로 너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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