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클래식매치로 스페인 전역이 떠들썩한 가운데 비인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누드사진을 전격 공 개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아스는 22일(한국시간) 리그 14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클 럽이면서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아스트록 사군토 선수 14명이 손과 핸드볼 공으로 주요 부위만을 가린 누드사진과 함께 이들이 옷을 벗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아스트록의 주장인 크리스티나 고메스(36)는 "남성우월주의가 지배하는 스포츠 에서 여자 경기는 흥미를 잃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축구 경기 외에 도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누드 사진을 찍은 이유를 밝혔다. 팀 동료 몬테 푸체도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누드 공개가 유일한 방법이 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은 지난 아테네올림픽 핸드볼 여자부에서 6위에 올랐고, 전 남자 국가대 표 선수 이냐키 우르당가린이 스페인 왕가의 둘째 공주와 결혼하는 등 팬들의 인지 도는 높지만 축구나 농구, 테니스 등 인기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서는 대우가 좋지 않은 편. 특히 여자 선수들의 월급은 1천~2천500유로(약 150만~375만원)에 불과해 축구와 농구 선수들에 비해 형편없이 낮다. 그러나 아스트록 선수들은 "베컴이나 호나우두 등도 우리 팀의 강도높은 훈련량 을 견디지는 못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 운동하는 여자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 심을 호소했다. 하나같이 다들 미인이네~ 스페인 국민들이여! 왠만하면 핸드볼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