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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신입니다.
게시물ID : soju_39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천사
추천 : 3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04 03:30:16
하... 대한민국에 사는 한 사람입니다.

술을 먹고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퍼질러논 글입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굴러가는 꼴이 심상치 못하다 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오유 유저이다 보니까... 많은 이야기와 정보들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혹은 주의 사람들은 여러분이 말씀하신다는 콘크리트 지지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여 잘을 모르겠습니다만..

한두번의 던지는 이야기로만 생각해도 콘크리트 지지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정도입니다.




최근 저는 대자보를 보았습니다.

사실 대자보가 sns나 인터넷에 떠들석 하였을시에도 저는 관심도 주지 않았습니다.

정치판이야 내가 관심을 가진다고 바뀌냐?

맨날 싸우고 그짓하는 국회의원과 정치가 보기 싫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시고 그분이 

세상을 등졌다는 사실을 슬퍼하는 글을 올리셨을 때도

저는 그저 그냥 좋은 대통령이였구나 라는 인식정도였습니다.




12월 말.. 저는 인터넷에 대자보가 하도 떠들석 하기에  그 대자보의 출처인 고려대 대자보 부터 시작하여 

각 대학 혹은 각 개인 의 대자보의 답변 대자보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날 2시간 정도 울면서 그글들을 보았습니다.


그 글을 쓰고 답변해주신 분들께 그냥 다 죄송했습니다.




저 분들은 저렇게 논리정연하게 혹은 자신의 마음으로 그 글들을 적어서 주의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정작 나는 무었을 하였는가 ?





노무현 대통령 좋다고 사람냄새나는 그분이 그립다고 저는 알고는 있었습니다.

12월 말 일x의 어쩌고 하는 글에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베오베에 올라온 글이 있었습니다.

그때 기억나는게 일x충의 덧글이 대통령만 안했다면이였던가? 라는것이 있었습니다.


그 계기를 통하여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관련해서 (몇몇개의 동영상 자료. 또 사진등등...)

찾아보고 저는 또 울고말았습니다.


왜 울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참을 울고 난뒤 지난 두사건을 통하여... 그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철도 파업문제에 대하여...


저는 저 스스로를 병신 이라 칭합니다..

오유에는 많은수의 유저분들이 다들 정치에 관심을 두고 한목소리로 내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그럴 용기가 없습니다.

모든것을 다 걸고 그들과 맞서 싸울 용기가 없습니다.

두렵습니다. 모든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먼저 엄습해옵니다.






하지만 분명 이 사회가 지금 제가알고 있는 지식이 부족한것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잘못된 정보를 보고 듣고 느껴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까지의 제가 배우고 보고 듣고 느낀것은 

지금 사회가 잘못됬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매.우.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회에 목소리를 내기가 두렵습니다.

투쟁하고 쟁취하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두렵습니다.


소리소문없이 혹은 내가 희생이 될까 두렵습니다.






부러진화살  화려한휴가  도가니
(딱히 생각나는 영화가 많이없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들... 픽션이 가미 되었을수도 있지만..

저는 그들처럼 희생자가 되기 두렵습니다.

실제 사항으론

MBC 파업에서 직위가 박탈당한 방송인들,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의원, 현재 철도 노조 분들까지...







저는 권력앞에 무릎꿇은 개일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말을 듣고 떨어지는 콩고물만으로 생명을 연장해 나갈려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침묵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현실에 나서기 힘든 겁쟁이에 비겁자에 도망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글을 쓰면서 오유여러분께 용서를 빌고자 합니다.




저는 겁쟁이입니다. 비겁합니다.

지금 살아가는 삶이 보람차고 즐겁고 행복한것은 아닙니다만...

저금 저에게는 마땅히 내새울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  저의 그런 사소한것까지 잃을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가족과 뉴스를 보면서 철도파업을 욕하는 부모님을 앞에 두고 

'저것은 임금을 인상하기 위해 하는 파업이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들이 그분이 하실려는 민영화에 혹은 세금인상에 아무말도 안하는 것들에 

대해서 궁굼하게 물어볼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위가 있던날 나가지 말라고 말하는 부모님의 말씀에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라 당당하게 예기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나 하나만 아니라면 된다는 이기주의사고에... 누군가는 해주겠지라는 안이로운 생각을 가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이 아닙니다... 그저 대한민국 땅을 밟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람이지 아직은 저에게 국민논할 자격이 없는것 같습니다.









모든것들을 걸고 대한민국의 비리를 밝히신분들의 뒷모습은 멋있었지만 

그들의 삶을 비참하다는 것은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무섭습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 일어선듯 무언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부터 앞세워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저에게는 용기가 없습니다.

두렵습니다.





여러분들께 제가 한사람이 아닌 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고싶어 

따끔한 충고 한말씀씩만 부탁드립니다.






항상 이렇게 외쳐 주시는 오유님들이 있어 다시한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 1 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새해가 되어 비는 소원은 제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이 먼저가 아닌 제스스로 그 비상식에 부딫힐 용기를 갖고 싶은것입니다.



저는 비상식에 대응할수 있는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 아닌 한 국민이 되고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정말 못난...사람입니다.

이 못난사람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 되고싶습니다.



정말 못난이의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끔한 충고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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