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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당신은 이 시대의 젠틀맨입니까?
게시물ID : lovestory_62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행어른
추천 : 4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04 10:32:15
제가 채널A에서 얼마 전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젠틀맨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이게 종편채널이고 하다보니 처음엔 완전 듣보잡 수준이었어요, 게다가 이영돈PD와 신동엽의 어딘가 어설픈 조합이라니...ㅋㅋ
근데 진짜 보다보면 이 어설픈 매력에 푹 빠집니다 ㅋㅋ 이건 뭐 예능도 아니고 교양도 아니고 아직 어정쩡한 교양예능이라고 해야하나..ㅋ
 
 
[ 젠틀맨 -첫방송-] 몰래카메라 (1회) 12월22일(일).HDTV .avi_000007235.jpg
먼저 MC부터 소개하자면 예능의神이라 불리며 가공할만한 섹드립으로 무장한 입담꾼 신동엽, 프로그램 내내 어딘가 진지해지면서
교양 삼천포로 빠지려하면 알아서 드립쳐주면서 커버해주는 능력이 대단하더군요 ㅋ
 
 
[ 젠틀맨 -첫방송-] 몰래카메라 (1회) 12월22일(일).HDTV .avi_000011078.jpg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로 시사고발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어딘가 어설픈 매력을 가진 교양의 神 이영돈, 이 프로그램이 가고자
하는 방향설정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매력MC더라구요 ㅋ
먼저 프로그램 포멧은 우리 사회에 너무 병들고 막혀버린 우리 모습에 리얼리티 몰카를 통해 이 시대에 국민 젠틀맨을 찾아주는, 쉽게 생각하면
예전 이경규씨가 진행 하던 양심냉장고 포멧을 그대로 교양을 더해서 가져왔더라구요 ㅋ
먼저 1회 주제는 요즘같이 여성들이 맘놓고 돌아다니기 무서운 세상에 빈번이 발생하는 성추행에 관해서 다뤘는데요, 신동엽씨 전문 분야가
나왔습니다 ㅋㅋㅋ 안봐도 보이시죠? ㅋ 정말 프로그램 내내 막 자기는 드립을 치고 싶은데 분위기가 사뭇 진지해서 신동엽씨가 갈피를 못잡는게
눈으로도 보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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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공간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을 직접 목격한다면!! 당신은 어떠시겠습니까 였습니다.
보면서 참 울컥하기도 하고 분노가 치밀던...
 
 
 
anigif.gif
먼저 가녀린 체구를 가지고도 멋진 용기를 내준 학생부터, 이 분은 자기 위로 누나가 셋 있는데 무섭기도 했지만
밖에서 누나들한테 이런상황이 닥칠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용기를 내셨다는군요.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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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제법 모여들어 어쩔 줄 모르는 상황에서 나타나신 진격의 할아버지도 계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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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자기 일처럼 같이 울어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셨던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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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보자마자 곧바로 강력한 카리스마로 연기자를 내동댕이친 훈남 청년 두분,
 
 
 
[ 젠틀맨 -첫방송-] 몰래카메라 (1회) 12월22일(일).HDTV .avi_001225294.jpg
망설임없이 말이 아닌 몸을 날리던 어느 청년분, 인터뷰 하려하니 수줍어서 거부하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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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이 훈녀 여성분이 대단하다고 느꼈는데요, 프로그램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가녀리고 조그만 체구를 가지신 분인데
안좋은 상황을보자 자신도 모를 엄청난 힘이나오면서 용기내서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시고 울컥하셨는지 수줍게 눈물까지 보이시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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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본격적으로 대망의 첫 방송 젠틀맨을 찾아 직장 내 성희롱 현장으로 확인이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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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지않고 용기내서 자기 의견을 보여준 이 분이 1회에 젠틀맨으로 선정되셨어요 ㅋㅋ 침착하고 당당하게
말씀 되게 잘하시더라구요.
젠틀맨으로 선정되신 분께는 55인치 최신형 UHD TV가 제공됩니다. 착한일하고 상도 받고 기분 되게 좋겠네요 ^^
말나온김에 2회 방영분까지 올립니다!! 스압에 압박이 있지만 보시면 점점 빠져드실겁니다 ㅋㅋ
2화에선 우리시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회 막말에 대해서 다뤘는데요 ㅠㅠ 보는 내내 훈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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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막말하는 모습을 당신이 목격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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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시죠? 이 영상, 그렇게 고래고래 씨X 새끼야 , 너 나알어? 개XX, 어쩌구 저쩌구 아주 장난아니었죠,,
그냥 묵과할 수 없는 현실이 우리 그렇게 미개하다고 여기는 중국 공중파에서도 방영됐었다네요,,,참 씁쓸합니다,,
 
 
1[젠틀맨]몰래카메라.E02.131229.HDTV.avi_000645686.jpg
말씀 잘해주시더라구요, 연기자분들이 학생이 노인분에게 막말하는 상황에서 이분은 조근조근 말씀 잘하시던,
 
 
2[젠틀맨]몰래카메라.E02.131229.HDTV.avi_000861156.jpg
이분은 자기보다 한참 어린 학생에게 꼬박꼬박 존댓말하면서 훈계하시던 분이예요, 끝까지 학생에게
잘못을 지적해주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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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이분, 참 적극적으로 할아버지를 도와드리려는 따뜻한 마음이 보면서도 전해졌습니다...이상하게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나서 울컥했네요 저도 혼자 ㅋㅋ
지하철에서 막말 연기하셨던 어린 연기자친구들도 연기하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그런 사람아닌데 진짜 찍고나서 펑펑 울면서
진짜 하면서도 이러고 싶지 않았다고 막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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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본격적으로 2편에 젠틀맨을 찾아 마트로 갔습니다. 마트에서 기초수급대상 할머님이 아기 분유와 기저귀를 사러 왔지만 복지카드에 잔액이
부족해서 한번만 외상으로 해달라구 25일날 드린다구 사정사정하는 상황입니다 ㅠㅠ 물론 무턱대고 우기는 상황으로 비춰질 수 있느나 프로그램에서
어떤 어른분이 말씀하신대로 상도덕 이전에 인도덕부터 갖춰야 한다는걸 잘 보여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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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씨 따뜻해보였던 부부 두분이셨어요, 오셔서 정말 할머니 입장에서 생각 많이 해주시면서 울컥하셨던 분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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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이 분이 정말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나아갈 수 있고 지속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신 분이 아닐까 하는데요 ㅋ 보면서 진짜 엄청난
게스트들이나 버라이어티에 나오는 연예인들과는 다른 우리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일반인분을 통해서 통쾌함으로 카타르시스와 동시에 훈훈함이 마음 속까진 전해주는 ㅋㅋ
 
정말 저도 보면서 놀랬습니다 ㅋㅋ 단호하게 계산대 앞에서 직원들을 지적하고 할머니께는 상냥하게 "할머니 이제 괜찮으세요, 이거 계산되셨어요"
하면서 점원에게 옹골차게 비닐봉지 추가해주시구요, "할머니, 들고가시는데 바구니 안작으시겠어요?" 까지 하시던,,,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정말..
여기까지구요, 영상은 두편만 봤지만 정말 대한민국이 아직 살만한 세상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물론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반응과 다양한 사람들이
대처하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그 중에 이분들이 먼저 용기내서 나서주신거 뿐이지 마음속으로는 대부분 다 같은 마음이셨을꺼예요.
 
보면서 참 마음이 찡하면서 한편으로 씁쓸한, 왜 그런거 있잖아요 ^^ 앞으로 본방사수 해야겠어요 아주 ㅋㅋ왠지모르게 오유 포맷하고도 잘 어울리지
않나요? ㅋ 이상하게 보면서 들썩들썩하게 된다능...ㅋㅋ혹시나하는 마음에 옛날 양심냉장고처럼 노리고 하는 그런 상황으로 폭망하진 않기를 ㅠㅠ
 
이렇게 아직 살만한 따뜻한 세상에, 언젠가 젠틀맨이 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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