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저는 방금산 서태지의 씨디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태지 솔로 2집이었으니깐 8월8일 여름이네요...
그런데 제옆으로 마을버스가 지나가길래 살짝 인도쪽으로 쪼금 비켜갔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가슴팍이 따끔 한것이었습니다...
두번정도...
여름이라 옷도 얇았는데... 교복 하복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 소리와 함께 친구는
뭐냐?? 하면서 저를 쳐다보는겁니다...
아 가슴이...가슴이...ㅡㅡㆀ
저와 친구는 주변파악에 들어갔다죠...
근데 방금 지나간 마을버스 맨뒷칸에 초딩들로 보이는 녀석들 4명이 저희를 보면서 메롱~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그투명한 뒷유리에서... 그리고 그중에 한녀석!! 창가쪽에서 두번째놈이 BB탄 총두개를 흔들며...
솔직히 뚜겅열립띠다... 그당시만 해도 인터넷에서 초딩 뭐 이런거에 민감하지 않았을때입니다만...
괜시리 열받았지만...
그냥 친구보고 괜찮다 그냥 가자 라고 말할려는 찰라...
한 10M전방에서 앞에서 신호등에 걸려 마을버스가 탁 서는 동시에 제친구녀석이 땅에서 뭘 집어들더니 냅다 뛰는거 아니겠씁니까??
아 저녀석이 버스에 타서 따끔하게 혼낼려나 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뒤따라 가는데...
그녀석이 버스옆에 서더니 갑자기 와인드업!!! 을 하는것이 아닙니까!! ㅡㅡㆀ
그리고 동시에 버스는 신호가 풀려 부~웅~ 하면서 엔진에 소리를 내며 출발하려는 찰라...
(원래 아시겠지만... 차가... 엔진이 울린후 쪼금있다가 출발한다죠^^;;;)
그녀석의 손에 있던 무언가가 휙~~~!!! 열려진 유리창으로 들어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친구의 손에서 떠난 그것은 비비탄총을 들고 있던 그초딩녀석에게 적중!!...ㅡㅡㆀ
(솔직히 이녀석은 학교에서 양말야구 할때도 투수쪽에는 끼워주지도 않던놈입니다...ㅡㅡㆀ)
나중에 물어본거지만 그것은 오백원 짜리보다 야~악간큰 돌맹이였습니다...ㅡㅡㆀ
그초딩이 돌맹이에 맞자 옆에있던 초딩들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더이다...
그애 어머니 정도로 되어 보이는 여자도 타고 있던데... 저희를 쳐다보는게 아니겟씁니까?? 아니 꼴아본다는게 맞겟죠..눈깔이 어디까지 올라가서...솔직히 초딩보다 그어머니란 사람얼굴이 더올릴꺼 같더군요... 내릴려고 하는거 같던데... 사람이 꽉찬 만원 마을버스라... 그여인네 낑낑대드만...
저는 이때까지 친구의 행동에 당황에서 버스와 5M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버스는 터난뒤였습니다... 버스가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솔직히 저때문에 그렇게 해준 친구는 정말 고맙더군요... 그리고 통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당시에 마음 한구석으로 그애들한테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쪼금 잘했다는생각도 듭니다... 그뒤로 살면서...
학원봉고쯤 타고 가는 초딩 녀석이 주먹으로 저의 뒷통수를 갈기고...ㅡㅡㆀ
그와 비슷한 상황으로 봉고타고 가던 한초딩이 과자 먹던거를 픽 던지고 가고... 물론 맞지는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