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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홀대론에 대한 몇가지
게시물ID : sisa_710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orycube
추천 : 0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1 12:28:43
1. 광주와 호남은 한몸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호남사람이 광주에 꽤 많이 똘똘 뭉쳐있고 서로 고향이 크로스 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슷할 거 같지만 성향에 차이가 꽤 납니다. 이정현이 괜히 광주 버리고 곡성 순천으로 떠돌고 있는 게 아닙니다. 


2. 호남은 홀대받았을까? 

반은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그런 경향이 생긴 건 MB정부쯤 부터지 그 이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남사람들은 "문재인이 그걸 막아주지 못했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대선 때 문재인 호남 득표율을 보면 아시겠죠. 밀어줬는데 호남이 털리는 걸 막지 못했다고 보는 겁니다.

얼마전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7441
이런 글이 베오베에 있었는데요...
2007년 이전에 홀대 받아서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심판으로 문재인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홀대 받은 곳은 위 자료에 나와있는 광주입니다.

위에서 보여주듯이 2002년 이후로 광주에 대한 국비가 증가합니다.
진짜 문제는 저 국비의 증가가 의미하는 내용이 무엇인가 인데... 
2002년 공약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추진 비용이 5조를 넘었고 그 중 2조 몇천 정도가 국비였습니다.
저 국비의 많은 부분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추진이 차지한다는 이야기죠.

그럼 과연 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가 광주에 준 영향이 뭘까요? 
추진단 시절부터 대부분의 핵심 인력들은 해외파 또는 서울쪽 인력들이었고
이 상황이 개관하는 작년 2015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핵심 인력의 대부분은 외부인사 입니다. 
광주와의 소통 문제로 호남사람을 몇명 넣었습니다만, 보통 인맥인사로 앉힌지라 딱히 높지도 않았고 자기 월급이나 받고 갔죠.

심지어는 MB시절 사람들이 피하던 자리에 간 추진단 단장이었던 분이 지금 "더민주 국회의원 후보"입니다.
지금 개관해서 사람들이 공원처럼 왔다갔다 하지만, 이게 2002년부터 계획해서 그 난리를 치면서 10년 넘게 해놓은 결과물이라고 본다면, 그 영향력은 미미한데다가 쓸데없이 주변 부동산만 들썩거리게 한 셈입니다. 

지금도 광주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은 딱히 광주의 자랑거리나 랜드마크 같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5.18 사적인 구 도청을 합의 내용과 다르게 없애거나 형태를 바꿔버린 광주에서 5.18을 지워버리는 도구에 가깝죠. 


3. 광주는 국민의당 편일까?

음... 이건 반반입니다.

그런데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첫번째로, 아마 광주에 있는 유권자들이라면 질리도록 느꼈을텐데, 선거 문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국민의당에서 많이 옵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국민의당 관련된 행사 참여 및 인맥이 제로입니다.)
이게 당연한 이유는, 지금껏 몇선 씩 하면서 광주에서 민주당 쪽 선거 인맥을 관리하던 사람들이 자기 의원 따라서 다 국민의당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즉, 광주에서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유권자 정보는 거의 다 국민의당 쪽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문자를 통해서 끊임없이 하루에 몇개씩 국민의당 자체 여론 조사부터 시작해서 국민의당이 이기고 있다는 정보가
"택시기사를 비롯한 오래된 유권자 층에게 끊임없이 전달됩니다."
이건 종편 이상의 효과입니다.

두번째로, 이번 광주 공천의 문제 입니다.
강기정을 밀어내고 들어온 후보는 대놓고 문재인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후보고
광주에 연고가 없는 사람을 밀어넣은 곳도 있고,
국회의원 선거 자체가 처음인 분만 해도 8곳 중 5곳... 
선거 경험이 있는 3명 중 2명은 경선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
그중에 한 분은 위에 한 번 언급된 분...

말은 광주에 중요하다 중요하다 하지만
배치해놓은 구도를 보면 광주 홀대에 가깝습니다.
상대가 그다지 좋지 않은 후보들이어도 피래미 수준이 아니에요. 인지도는 빵빵한 사람들이죠. 다선 의원도 많구요.
 
광주는 훨씬 전부터 2번 달아놨다고 뽑아주는 동네는 아니었어요.
통진당 국회의원 된 적이 몇번 되고, 시의원 이런 쪽은 정의당 통진당 꽤 많았죠.

반 새누리 정서는 확실하지만, 꼭 친 민주당 정서는 아닙니다.
친 DJ정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요.
 

4. 호남은 국민의당 편일까?

제가 정확히 전남까지 짚어드릴 수는 없지만, 위의 광주에 해당되는 사항이 전남에 안될 거라고 보시면 그게 더 큰 오산입니다.
이정현이 왜 전남에서 당선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심지어 광주는 어느 정도 반반이지만 전남은 확실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전북이 더민주에게는 더 할만한 곳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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