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는 남집사입니다 ㅎ
어느날부터 집앞에 애기냥이가 나타났습니다.
정말 애기였어요 두달쯤 된것같아보였는데 며칠을 두고봐도 어미없이 혼자다니는거에요.
밥도 제가 안챙겨주면 먹을곳도 없는것같고..ㅠ_ㅜ(집근처에 냥이들이 먹을만한게 없어서 제가 길냥이들 사료를 좀 많이 챙겨주는편이에요)
그래서 일단 병원이라도 가보자 해서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애기인데도 얼마나 힘이 좋은지 피나는거보세요. 앙칼지게 물어서 피가 철철...
일단 병원가서 이것저것 검사했어요. 병원비 엉엉 ㅠ_ㅜ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영양이 부족하고 피부병이 좀 있는상태..
당장 며칠뒤면 추워진다고 하는데..이대로 밖에 있다가는 십중팔구 동사할거같아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집으로 같이 들어왔습니다.
일단 집에 들어와서 따듯한물에 목욕을 시켜줬어요.
세면대에 땟국물이 ...
말끔해졌죠 ㅎ
집에오자마자 정말 금방 적응하더라구요.
여자친구도 고양이를 정말 좋아해서 구조도 하고 임보도 하고있는데요~
(혹시 저번에 인천공항에서 냥이들 잃어버렸던 사건 기억하시는분도 있으실지도 ㅎ)
여자친구가 집에 오자마자 저도 본체만체 시월이에게 ㅠ_ㅜ
안아주니까 금방 저렇게 골골골골 ㅎ
첫째 냥이언니랑도 붙어서 한컷 ㅎㅎ
사실 아직 사이가 안좋아요. 첫 일주일정도는 엄청 경계하고 하악하악..
아직도 서열정리중인건지..첫째가 애기 앞발로 물고 막 물어요
다칠만큼 그러는건 아닌거같아서 그냥 모른척 보고만있긴한데
빨리 친해졌으으면 ㅠㅠ
아 이름이 시월이인 이유는 10월31일 즉 10월 마지막날 가족이 되어서 그렇게 지어줬어요.
작명을 해주신 여자친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