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신랑이랑 이마트 갔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더라구요 @@ 매콤하게 낙지볶음을 해줘야겠다 싶어 낙지 2마리를 구입하고~ 엄마가 매번 보내주시는 고추장이 떨어진 것이 생각나 고추장을 사러 갔는데, 종류가 참 많대요~ 암튼 한 브랜드 제품 하나를 골라 성분표 봤는데 (아이과자 살 때 확인하는 버릇이 들어서 ㅎ) 이게 웬일. 소맥분이 들어가네요. 소백분 밀가루잖아요. 그것도 수입산!   시집 오기 전에 집에서 엄마가 고추장을 직접 담그셔서 고추장엔 쌀이나 찹쌀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수입산 밀가루 소맥분은 너무 심하다 싶더라고요 한국사람이기에 늘 가까이 두고 먹는 대표 음식인 고추장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광고에서 보여진 건강한 이미지들은 죄다 가짜라는 배신감마저 들기도 했네요. 아무튼 사랑하는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낙지볶음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집었던 고추장을 내려놓고 마트 나왔어요. 집에 오는 길에 신랑한테 고추장을 밀가루로 만드는 거 알고 있었냐고 했더니 무뚝뚝한 우리 신랑도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이 ㅋ 암튼 정말 우리 쌀로 만든 고추장 그런 믿을 만한 제품은 없는 건가 싶네요. 참- 구입한 낙지는 맑고 시원한 연포탕으로 대신 했어요~ 이제 슬슬 저녁 지을 시간이네요. 사다 먹는 맘들! 집에 고추장 한번 확인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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