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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권자가 청년을 외면하려는 이 역겨운 현실에 대해...
게시물ID : sisa_710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당히살자
추천 : 10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4/11 16:43:49


나는 당연히 시게 사람들이 조성주를 당선시키려 할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야권을 통틀어서 조성주만큼 가장 청년을 잘 대변해주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하나, 김광진이 청년비례라고 하지만, 국회 밖에서 그들보다 더 열심히 청년을 대변한 사람이 조성주였습니다

과거 진보세력들이 노조를 대변하려 할 때에, 조성는 알바를 생각하고 고시생들에 공감하는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한 두석을 더 얻기 위해 대한민국 전체를 거론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청년을 대변하지 않는 젊은이에게 표를 주지 않고,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허무함을 느낍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한민국이 변하지 않는 이유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문제' '헬조선' 을 외치면서도 가장 전면에 나서서 헬조선의 폐부와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외면합니다

까놓고 말하자면 정의당도 마음에 안 듭니다

정말로 조성주를 당선시켜야 된다고 생각했다면 이미 당선이 불가능한 지역구의 후보들을 모두 물렸겠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조성주를 당선시켜야 될 필요성을 그들은 느끼지 못 하겠지요

거대 집단의 이기심과 개개인의 욕망 때문에 조성주라는 사람이 희생당하는 것 같아서 엿같습니다

결국 정의당도, 더민주도 누구 하나 청년을 제대로 생각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언제나 기성 세대는 청년 세대를 짓밟아왔습니다

그게 옳든, 그르든간에...





청년을 떠들었지만, 결국 개개인의 욕망과 집단의 이기심, 대의라는 이름 아래에 또다시 청년은 외면됩니다

늘 그래왔지요... 항상 청년들을 그렇게 짓밟아왔지요

대한민국의 전체적 발전을 위해서 청년은 늘 외면되어 왔습니다

지금 비례 2번을 찍자는 글을 보고 있으면,
헬조선의 청년이 어떻게 사회에서 도태되는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대를 위한 희생은 늘 청년들의 몫이었지요

아직 젊다는 이유로 기회를 박탈하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기회를 박탈하고,
당장 앞길이 막막해서 또 청년에게 패배를 안겨줍니다

10대를 공부로 보내고, 20대를 취업으로 보내면서, 젊음을 모조리 날린 40대 50대가 과연 청년을 생각할까요?




김종인이 2번이니, 논문표절 교수가 있다느니, 이철희가 있다느니하는 말은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정작 더민주 당선권에 있는 비례 13번, 비례 14번의 이름은 알고 계십니까?

뭘 하고 계시는지는 알고 계시나요?

그것도 모르면서 그저 문재인의 정계은퇴를 막기 위해서 1~2석을 채워준다?

애초에 문재인은 야권의 승리를 목표로 잡았지, 더민주의 승리를 목표로 잡지도 않았습니다

어디 한 번 찾아보십시오. 문재인이 더민주의 의석수를 가지고 정계은퇴를 논한 적이 있는지...

여러분의 그런 전략적 판단 때문에 청년은 외면됩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비례 6번의 자리에 유시민이 있었다면, 사람들이 정의당을 외면했을까?

그런데 정작 유시민이 이 시대 청년의 마음을 공감이나 할 수 있을까요?

청년들이 헬조선을 외칠 자격이 없다는 도올이 과연 청년의 마음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요?

그 사람들은 뜨거운 광장에서 밀려나, 이제는 공허한 광야에 홀로 서 있는 청년들을 알지 못 합니다

막막하기만 한 60년을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모릅니다

나름 깨어 있다는 사람들도 우리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조성주가 필요한 건데, 또다시 청년은 외면받습니다




나는 한 청년으로써 헬조선에 분노의 저주를 퍼붇겠습니다

기성세대가 조성주를 당선시키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자격조차도 없는 겁니다

청년들이 스스로 청년을 대변해주는 정치인을 저버린다면, 우리 역시 고통을 이야기할 자격도 없는 겁니다

여기에는 정당도, 이념도 없습니다

단지 우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을 국회로 보내자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지금 또다시 전체를 위해 청년이 희생되어야 하는 헬조선의 역겨운 작태에,
한 청년은 또다시 패배감과 무력감을 느낍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돌리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이 정도밖에 표현을 못 하는 게 너무 답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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