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마찬가지로 롤로 대표되는 이스포츠도 티켓을 판매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해외 다양한 사례들을 접해보면 프로구단의 수입원은 중계권료, 티켓판매료, 그 외 유니폼 판매료나 광고수입 등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티켓판매 주장은 흑자전환이나 자생력을 기르기위해서라는 근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 구단 중 흑자를 내는 구단은 극히 적죠.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에서 조차 대부분의 구단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스포츠는 따로 중계권료를 받겠다는 발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현상황에선 거의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티켓을 판매한다는 것이 프로스포츠구단인 프로게임단들의 수익구조를 개선시키고 흑자전환 더 나아가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시기상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티켓 상시 판매를 주장하는 이유는 주류문화에 편입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직관을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조금만 큰 경기가 열려도 아침부터 와서 대기하시는 팬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팬들이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요.
반대로 이런 열기와 아침부터 기다리는 충성도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열정이 없는 사람은 직관이란 경험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요즘 야구엔 젋은 여성팬들이 많지요.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기를 이해하진 못 하지만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스포츠에도 이런 분들을 사로잡을만한 열기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고 인기스타들이 슈퍼플레이를 할 때마다 터져나오는 함성과 열기는 홈런때 터저나오는 열기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티켓을 판매한다면 2장정도 사서 친구나 연인에게 한 번 보러가자라고 제시한다면 그 분들도 그 열기를 느끼게 되고 이스포츠는 더욱 많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되겠지요.
아침부터가서 한 5시간 기다려야 되는데 같이가자라고 하는 것과 내가 표가 있는데 같이보러가자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비율은 천지차이겠지요.
또한 구단의 입장에서 살펴봐도 이익이 되고 오히려 투자하고 싶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대부분의 프로스포츠가 그렇지만 이스포츠 역시 구단들이 광고효과 하나만을 보고 자신들의 돈을 써가며 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켓판매를 시행하고 인기팀의 판매량과 그렇지않은 팀의 판매량을 보며 구매력있는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구단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해지지 않을까요? 이런 욕구가 투자로 이어지진 않을까요?
구단들이 구단을 운영하고 스폰하는 것은 결국 구매력있는 고객들에게 광고하기 위함이니까요.
경기 전날 자정까지 티켓을 판매하고 판매되지않은 부분에 대해선 현재와 같이 무료입장을 시행하는 방안으로 한다면 돈이 없어 경기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어쩌냐라는 주장(사실 한 장에 5000원정도 할텐데 돈이 없어 못 보면 게임은 무슨 돈으로 하는지 의문입니다만)에 대한 답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