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고등학생 셋이서 하나 다굴하는거 보고 담배를 꼬나물고 쳐다봤죠. 왜냐고요?? 맞는학생이 불쌍하긴 한데..저것들이 눈뒤집혀가지고 덤비면 괜한 쌈에 말려들어 때려도 나만 구속수사 할테고 맞으면 나만 쩍팔리고 손해고..그래서 번뜩!!!!! 이는 생각이 들어 양복을 고이 벗어 놓고..(산지 얼마 안되는거라..ㅎ) 다가갔죠.. "에라이~ 씨부럴넘들아 머 할짓이 없어서 셋이서 한놈을 두들기패나??으이!!!!!" 하고는 그중 대가리 되는놈 같은 녀석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모든 놈들이 날 쳐다보더군요.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뭘꼬나봐 시캬~ 니들 몇학년이야??응??" 하고 그리곤 미리 맞춰논 알람이 울렸죠.. 최대한 어색하지않게.. " 어~ 김형사 왠일이야..나?? 잠복근무 하다가 들어가는 중이야~ 야야~ 일단 끈어바~ 나 사건처리 중이야.." ㅋㅋㅋ 덤비려고 하던 놈들이 쫄더군요..그리곤 앉아봐하고..이리저리 얘기를 했죠.. 그렇게 상황 종료 되고나서 얘들 돌려보내고 맞은놈한테.. 얘기 해줬습니다. 나 알람 맞춰놓은거라고.. 경찰도 아니고...ㅎㅎ 내말을 들은 녀석은 피식 웃더군요.. 그녀석에게 제가 꿀밤 한대 때리면서..맞지만 말고 이런 재치를 발휘해 임마..하고는 웃으며 집에 돌아 왔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 가도..정신만 바~짝!!!!!!!!!!1차리면 ...그때 그때 ~~~~ 달라요~ 좋은 일 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무섭습니다..정말 무섭더라고요..ㅎㅎ 집에 가기 싫습니다. 왜냐고요???? 그세놈중 한놈을 우리동네 버스타는데서 봤습니다. 나 가방들고 어느회사 딱갈이 처럼 보이는 딱 그차림 그데로요..모른척 하긴 했는데..ㅎㅎㅎ 오늘은 어케 집에 들어가나..숨어 들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