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430559
여기서... 제가 꼭 한번 가겠다고 댓글 달았었는데요.. 인증한다곤 안했지만 인증합니다.
퇴근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서강대에 갔습니다.
문제는 서강대 정문으로 들어가면 안됐습니다. ㅡㅜ 시국선언이 이루어지는 '예수회 센터'로 통하는 문을 막아놨더라구요... 그래서 남문을 통해 돌아 들어가야 합니다.
어찌 저찌 예수회 센터로 왔습니다. 덥네요
사람이 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한산합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시국미사 합니다~'라는 플랜카드라던가 안내문이 있을줄 알았는데 전혀 없구요..... 그래서 미사 시작하기 전까지는 낚인줄 알았어요 ㅡㅜ
저기 들어가서 사람 붙잡고 '저어기... 시국미사 하는곳이 어딥니까?'하고 물었는데 모르는 눈치로....'신자분이세요? 미사라면 위에서 합니다'라고 하셔서 저 정말 낚인줄 알았어요 ㅋ 게다가 여기 계신분들이 수녀님들이랑 신학대 학생으로 보이는 분들만 보여서;; 온김에 미사 하고 가기도 왠지 ㅡㅜ 꺼려졌지만.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자는 마음으로 미사라도 보고 가자! 하고 올라갔습니다.
아니 근데 이게 왠걸 ㅋㅋ 본당 안에 사람이 가득 찼습니다!! 전 25분정도 미리 갔는데요. 그래도 앉을자리 없어서 서성이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들어갈때 받은 유인물을 보니
다행히 제대로 왔더군요 ㅡㅜ
그런데 저는 일반 신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국미사 인줄 알고..(기본적인 정보도 없이 무작정 간...) 갔는데. 1/3은 신부님이요 2/3은 수녀님이더군요. 나머지 몇몇분은 기자분들....
아.... 뭔가 내가 낄 자리가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용감히 자리에 앉았습니다.(당연히 수녀님들 사이에)
미사는 진행 되고. 성찬의 전례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잠자코 있으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다"... 무슨 뜻일까요...
미사는 시작기도부터 시국선언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잘은 기억 안나지만 인상깊었던 기도내용 중에는 "그들은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마치 인생의 이치인냥 말한다" (잘 기억 안나요 ㅡㅜ 대략 이런 느낌이었음)... 그리고 상식을 벗어난 사태에 대하여 말씀 하셨었습니다.
그리고 시국선언이 있었는데요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에서 하였습니다. 회장님께서는 급한 일이 있어서 미사 직전에 대구로 가셨다고 하는데요... 이분이 누군지는 .. 까먹었습니다.
그리고 선언문 전문입니다.
선언문 낭독은 성찬의 전례가 끝나고 잠깐의 묵상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파견 때에. "이후 조치가 필요해 진다고 판단되면 공문을 돌리겠습니다."(각 단체에) 라고 했습니다. 천주교 제대로 일어난 것 같습니다.
우와.. 살다가 이렇게 많은 수녀님들 뵙기는 처음이네요 ㅎㅎ
음;; 전 천주교 신자 이지만... 점점 주님과는 멀어져서 ㅋㅋ 누가 물어보면 천주교 신자라고는 하지만.. 믿지는 않는답니다. 그래도 성당은 좋습니다. 조용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달까요? 퇴근후에 너무 피곤해서 미사중에 졸기도 하고... 미사 내용도 잘 전달되지 않았지만, 우리 천주교가 뿔난거 보면 큰일은 큰일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