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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 써보려하는데 평가좀 해주세요
게시물ID : readers_7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륵
추천 : 1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25 20:44:39

나름대로 상당히 무협,판타지,퓨전,현대판타지 등을 봤다고 자부하는 잉여입니다

처음 중학교때 가즈나이트로 접한게 계기가 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잉여로운 남는시간에 나도 하나 써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전 비록 대부분이 양판소이긴 해도 9년이 넘도록 배웠으니

몇줄 끄적일순 있겠다 싶어서요

막상 쓰려니

헐...

소설 너무 많이봤나봐요

내가 쓰려고하는 주제에 겹치는 기존에 나온 소설이 너무 많아요

특히 양판소의 대표

오크 오우거 트롤 와이번 드래곤 엘프 드워프

이것들 빼고쓸려니까 판타지 전개가 헐...

무협을 쓰려고하니까 헐...

구파일방 정파사파마교 오대세가 녹림 장강수로십팔채 헐....

이것들 빼고 쓸려니까 무협 전개가 헐...

현대물 쓰려고 하니 헐...

학생 초능력 초인 능력자 괴물 드라큐라 늑대인간 인조인간 외계인 헐...

이것들 빼고 쓸려니까 현대물 전개가 헐...

퓨전도 헐... 공간이동 달이 두개? 언어마법 드래곤or대마법사 결국 무림깡패 헐...

정말 헐이더라구요

ㅡ,.ㅡ

너무많아.

게임판타지도 너무많고 어차피 레벨업하는건데 그내용이 그내용이고

그래서 한번

중세유럽 판타지가 아니라

해품달이나 누이여우뎐과 비슷한

요괴들이 나오는 옛 조선시대 배경으로

동양풍 판타지로 해보려 했어요

물론 동양풍판타지도 무쟈게많았지만

그래도 퓨전/무협/판타지

요 장르보다는 그나마 적더라구요...휴.

하지만 적은이유는 역시 동양판타지를 보는 독자가 없기 때문.

일단 생각해낸 내용은

크게 3가지인데

1 번은 조선 왕실의 세자가 주인공이되어

모종의 일을위해 일부러 폐세자가 되어 시작하는 내용과

2 번은

백전노장의 늙은 장수가 주인공이되어

무능한 왕과 간신들에게 미움을받아 결국 역적의 누명으로

직위를 모두 삭탈당한채 죄인들을 노역시키는 수용소에서

똥지게를 나르는 일로 시작하는 내용과

3번은  

귀신을 퇴치하는 청년이 주인공이되어

자신의 몸에 번져가는 귀신의 인을 없애기 위해

귀신의 왕이 되버린 자신의 친구를 죽이기위해 귀신퇴치일을 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시대만 조선시대일뿐 그외에는 제마음대로 설정할것이고...

일단 3번 설정의 튜토리얼만 적어볼께요

글쓰는게 처음이라

이렇게 써도 되는지 어떤지좀 봐주세요

무척 짧아요 ㅋㅋ

 

---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의 산세는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지만 그것은 언제까지나 햇볕이 찬란히 빛날 때의 이야기였다.
가을비를 잔뜩 머금고 몰려든 먹구름은 금 새 산위를 덮었고, 오색으로 물든 산은 그 빛을 잃었다.

투둑, 투두둑.

한 두 방울 물줄기가 떨어지는가 싶더니 얼마 안 있어 요란한 소리와 함께 굵은 장대비가 매섭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니미럴, 하늘에 구녕이라도 뚫렸나? 지랄맞게도 내리는구먼."

상진은 머리위로 흘러내리는 빗물을 닦으며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항상 수풀이 우거져 밝은 대낯에도 컴컴한 숲속인데 비까지 내리니 한 치 앞도 분간이 가질 않는다.
 
"망할 계집년 하나가 애를 먹이는군, 진작에 죽여 버렸어야 했는데."
 
그의 손에는 검게 얼룩이 든 쇠도끼가 들려 있었다.
이 곳, 오명산에 터를 잡고 지나다니는 장사꾼들을 상대로 도적질을 한 것도 벌써 십년이 훌쩍 지났지만 오늘 같은 실수는 처음이었다.
무척이나 값비싼 양단(무늬가 들어간 고급 비단)을 스무 필이나 빼앗았다는 성취감이 문제였을 것이다.
조손간으로 보이던 둘을 죽이고 쾌재를 부르며 비단이 가득 들은 상자를 빼았을 때 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때 자신의 등 뒤로 굴러떨어진 흙뭉치가 아니었다면 영영 몰랐을 테다.
흙뭉치가 떨어진 곳으로 시선을 돌린 상진의 눈에는
새파랗게 질려서 벌벌 떨고있던 열 살 남짓의 계집아이가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우라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던 상진은 욕설과 함께 저릿한 아픔이 느껴지는 곳으로 눈을 돌렸다.
옷가지를 대강 찢어 둘러맨 옆구리 사이로 붉은 핏물이 번져 나온다.
손자로 보이던 젊은놈이 휘두른 단도에 살짝 긁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상처가 벌어졌던 것이다.
사실 이 상처만 아니었다면 그깟 절벽쯤이야 단숨에 기어 올라갈 수 있었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자신의 살인현장을 본 목격자를 놓치는 일 따윈 없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군."

상진은 결국 소녀를 찾는것을 잠시 미루고 비를 피할수 있을만한 커다란 나무 밑으로 들어가 털썩 주저않았다.
상처도 상처지만 이런 날씨에 산을 헤매고 다니는 것은 섶을 지고 불길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매한가지다.

'어차피 그년도 이 빗속에서 움직일수는 없을터. 비구름만 지나가면 단숨에 목을 따줄테다.'

사내는 자신이 있었다.
이 거친산을 집 삼아 십수년을 살아온 그였기에 비만 그친다면 작은 계집아이 하나 찾기는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다고 생각했다.

 

#

 

"젠장, 뭐야. 벌써 죽어버렸잖아?"

비가 갠 뒤, 진흙으로 변한 산속을 세시간이 넘도록 뛰어다니던 상진은 자신의 눈앞에 쓰러져 있는 작은 인영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지금 이 모습을 보니
혹여나 산을 내려가 관아에 신고를 했으면 어쩌나 하는 불필요한 고민에 머리를 싸맨 자신이 너무나 어리석게 느껴졌다.
깊은 산중에 밤을 새워 쏟아진 폭우는
고작 십 몇년을 살아온 어린아이에게는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재앙이었을 것이다.

스윽

상진은 쇠도끼를 번쩍 들어올렸다. 이대로 시신을 버리고 가자면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띌게 분명하다.
그가 이토록 오랫동안 산도적질을 하면서 한 번도 잡히지 않았던 데에는 이처럼 깔끔한 뒷마무리가 큰 몫을 했다.

"흐흐, 이제 이 계집만 처리하면 비단 스무필의 행방을 아는 자는 나밖에 없는것이로군."

한 필에 족히 오십냥은 거뜬이 받을 수 있을정도로 최고급 비단들!
그것들이 온전히 자기것이 된다는 흥분에 입술이 찢어져라 웃음짓던 그는 곧바로 들어올린 쇠도끼를
소녀의 뒤통수를 향해 내리쳤다.

투욱.

무언가 둔탁한 것이 바닥을 뒹구는 소리가 들린다.
 
"어, 어?!"


아직도 어찌된 일인지 상황파악이 덜 된 상진은 의미 없는 탄식을 내뱉으며 눈알을 굴렸다.
자신이 이때껏 아껴오던 쇠도끼의 날이 두쪽으로 쪼개져 바닥에 나뒹구는 걸 본 것과 동시에 이젠
온 몸이 물먹은 솜마냥 추욱 늘어진다. 

쿠웅!

덩치만큼이나 커다란 소리가 산을 울리며 그의 쓰러짐을 알렸다.
믿지 못하겠다는 듯 핏발이 가득 선 상진의 눈동자엔 피 묻은 제 손을 내려 보는 계집아이의 모습이 맺혔다.

'빌어먹을...이건 무슨 개같은 경우야?'

마지막까지 의문을 풀지 못한 채, 상진은 이승에서의 죄 많은 생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쏴아아아!

물러난 줄 알았던 먹구름은 또다시 산정상을 덮고 굵은 장대비를 흩뿌린다.
마치 지금의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듯이...

 

------

 

짧죠?

음 대충 이내용은

귀신이 몸에 들어온 청년이

나중에 만나게될 히로인?

소녀역시 이성은 있지만 점차 귀신에게 먹혀가는도중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살지않는 산속깊이 들어가다가 닥친 상황이에요

 

이래쓰면 동양판타지 같아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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