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먹을때까지 친한친구가 없습니다..ㅎ
대부분 반친구,그냥 아는 아이들...
그저 형식적인 인사만 반복해오고있었구요
그나마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됬던 시절에도
지금 생각해보면 '터놓고 지내는 친구'없이 살아왔던거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는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멀어진 녀석들도 꽤 되구요
그럼에도 아는 녀석들만 만나도 밝게 지내는 제 모습이 저로서도 의문입니다
지금도 소중한 친구들이 있지만요..그 친구들은 제가 대하는것 이상으로는..대해주는거 같지 않습니다
제 성격이 문제인건지..뭐가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ㅎㅎ
친구들과 얘기하고 웃을수 있다는 점에서는 행복한거같아요~
하지만....이제 낯선땅으로 떠납니다
더 이상 웃어줄 사람도 웃음줄 사람도..제 눈앞에서 사라지는거겠죠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서 가끔 연락하다가 조금씩 잊혀져가겠죠?
그런 와중에 많이 모자란 저이지만.. 낯선땅에서 정상적으로 적응할수 있을지..
그곳에서는 진심으로 대해주는 친구들이 있을지..
한국에서 찾지못한 네, 소울메이트를 찾을수 있을지
과연 제가 행복할수 있을지..
솔직히 두려워요
지금도 헤어질 친구들때문에 힘들어하고있고
이미 그런 아픔 겪어봤기에
낯선땅에서도 친구를 사귀는데에 두려움이 생깁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때, 친해진 사람들과 떨어지고
전화기나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연락하겠죠
그리고 다시 돌아온 한국에는 반겨줄 사람들도 저를 잊은지 오래일테구요
가족또한 믿을 사람들이 없는거 같아요
오직 제힘으로 일궈내야만하는 과제이기도 하구요
제 미래도 불투명하고 막막하기만 하네요
의지할 친구도 없고 그때도 홀로 설수있을까요?
세상에 당당히 설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