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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막차 문제에 대하여 여쭙고자 질문을 드립니다.
게시물ID : gomin_71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2
조회수 : 130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0/06/21 00:20:52
사소한 문제라면 사소한문제고 진지하다면 진지한 애매한 문제인데요...

저와 여자친구는 버스로 40분, 걸어서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곳에 떨어져서 살고 있습니다.(여친은 자취생)

저는 휴학해서 일하는 학생이고, 여자친구도 자취하면서 학교다니는 학생이라 둘 다 차가 없습니다.

그래도 만나서 데이트를 할때마다 서로 일찍 헤어지고 싶지않은 마음에 제가 거의 항상 여친을 마지막에 집에 바래다주고,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지하철 막차를 타고 집에가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계속해서 그 생활을 하다가, 나중에는 여자친구가 이 점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워하더군요. 저는 어쩔 수 없이 다음날이면 출근을 해야하니까 막차를 타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한번씩 막차시간 넘어서까지 데이트를 하다가 집까지 걸어서 가기도 하고, 아니면 같이 밤을 새다가 첫차를 타고 집에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을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대부분의 경우는 막차시간을 맞춰서 집에가는데요. 

여자친구가 이 문제에 관하여 가끔은 자신만이 저를 사랑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설령 사랑한다고해도 여자친구가 저를 사랑하는 만큼 제가 사랑하고 있지 않은것같다고 느낀다고 하며 제가 막차를 타고 가는것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워합니다. (데이트를 하다가 시간이 너무 지체되면 막차를 타야하기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다만 거의 마지막까지 함께 있다가 거의 아슬아슬하게 막차시간에 맞춰서 헤어지지요) 

정말 미안해서 만날때만이라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애를 쓰지만 항상 즐겁고 밝게 데이트를 하다가도 제가 집에 갈때가되면 상당히 아쉬워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그럽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연애초기라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라고 하시는분도 계시지만, 여자친구가 아쉬워하는 문제를 가급적이면 같이 의논해서 해결해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막차를 타야한다는 건 지울 수가 없어요 ㅜㅜ...정말 시간따위 잊어버리고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다가 둘다 시간관념을 잊어서 막차를 놓칠뻔한적도 많구요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ㅜㅜ 제가 정말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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