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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둥이, 어디까지 맞아봤니?
게시물ID : humordata_710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위아저씨
추천 : 2
조회수 : 149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1/12 02:15:23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data&no=710572&page=1&keyfield=subject&keyword=고등학교&search_table_name=&

위 게시물 보다가 생각나서 올리는데...

유난히 창의적인 흉기로 많이 줘 터져본 고교시절이라...

사진에 언급된 거 제외하고 맞아본 도구들로 몇 개 언급해봄.


1) 출석부
- 이걸 사용한 교사는 '단두대 1호'라고 불렀음. 흔히 요걸로 손가락을 때리지만 이 선생은 목을 침.

2) 교실 창문
- '단두대 2호'. 역시 목을 침. 희한하게 목뼈 골절은 단 한 명도 없었음.

3) 교실 현관문
- '단두대 3호'. 정말 신기하게도 목뼈 골절은 안 나옴. 그런데 솔직히 셋 중 이게 제일 안 아픔...ㅋㅋ

4) 도끼 자루
- 지구과학 쌤이었는데 별명이 도끼. 일단 외모가 도끼 닮았고(진짜 장작패는 도끼 닮음), 이게 도끼자루인지 곡괭이자루인지 파악은 안 됐지만 편의상 도끼자루로 인정. 3대 이상 시전 안 함. 2대만 맞아도 뒈짐.

5) T자
- 개뿔 안 아픔.

6) 목공소에 직접 제작 의뢰한 참나무봉
- 세상 단 하나 뿐인 몽둥이. 쌤 말로는 10년간 사용해도 안 뿌러지고, 오히려 더 단단해진다고 함. 

7) 부러진 이젤
- 미술쌤의 비기. 근데 그 양반이 이거 한 번 시전하면 50대 이상 날려서, 그게 고역임.

8) 폴더형 휴대폰 안테나
- 이거 묘하게 아픔. 흉터없이 따끔함이 오래가는...

9) 개나리 가지
- 봄에 주로 재배해서 여름방학 직전까지 적절히 활용. 종아리에 때리면 정강이까지 자국이 남.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

10) 손
- 이유 막론하고 난 이게 짱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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