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돈이 없어요. 돈이 없으니까 돈 안드는 곳, 예를 들면 그냥 공원에 산책하러 가거나 미술관에서 데이트 하거나 아님 남친 만나는 숫자를 줄이거나 하고 싶어요. 근데 친오빠나 언니들두 그렇구 동생두 그렇구 친구들도 그렇구 저보고 그냥 남친보고 사달라구 해~ 니가 왜 돈을 내~ 이러면서 남친이 투자한게 있어야 더 오래간다구 그래요. 돈 아까워서라도 계속 만난다구... 그냥 남친이랑 같이 있기만 해도 좋긴 한데 자꾸 돈이 드니까 만나기 부담되고... 돈 없는데 만나기로 약속하구 나니까 오빠나 동생 말처럼 그냥 남친보고 밥 사달라, 영화비 니가 내달라 등등 요구 할까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 들면 내가 된장녀가 되려나부다 왜이러니 하면서 또 자책하고 그러면서 찌부된 지갑 보면서 한숨쉬고...모르겠어요ㅜㅜ 근데 지갑에 돈이 없다구 돈이 정말 아예 없는 건 아녜요. 한달에 천원씩, 2천원씩, 많으면 만원씩 적금 넣던게 있긴해요. 올해 10월에 만기인데 지금 당장 쓸 돈 없다고 이걸 깨기도 뭐하고... 그렇다구 안 깨자니 돈이 없고 자꾸 나쁜 생각만 하게 되는거 같고... 제가 자꾸 미워집니다. 이제 방학이니까 알바해서 돈 벌어야겠죠. 안그러면 정말 나쁜 생각만 하고 어쩌면 그걸 실천해 버릴지도 모르잖아요. 근데 걱정되는건 지금 당장... 당장 남친을 만나려니 돈이 너무 걱정되네요.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ㅜㅜ